•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푸틴 12월 美 G20 정상회의 참석시 가서 만날 것"

등록 2026.09.12 20:21:04수정 2026.09.12 20:26:24

"러군 손실 월 3만명, 우리가 협상 유리"

푸틴 전격 참석하나…트럼프 즉답 안해

[파리=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는 모습. 2026.09.12.

[파리=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는 모습. 2026.09.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보도된 독일 도이체벨레(DW)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12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나도 마이애미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야 한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회담 성사시 논의할 내용에 대해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한 달에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다. 모스크바는 전장에서 작은 성과를 얻기 위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으며, 현재 협상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은 전쟁 발발 전인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 마주앉았던 4자 회담이 유일하다.

푸틴 대통령의 12월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G20 정상회의에 발길을 끊었지만, 올해는 개최국 정상인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참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라트 베르디예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는 7월21일 타스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참석이 유익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개 언급했고, 미국 측도 비슷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는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예고 없이 참석해 유럽 측의 강한 반발을 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실루아노프 장관을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보도된 영국 GB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2019년 일본 오사카 회의가 마지막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2021년 정상회의는 화상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로는 관계가 단절됐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각국에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습을 막아낼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인도를 호소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한 달에 탄도미사일 140발을 생산하고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원칙에 따르면 이를 파괴하기 위해 280발의 (방공)미사일이 필요한데, 월 280발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운 겨울 몇 달 동안 월 100~120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미국은 (패트리엇을) 판매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있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아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등 유럽 동맹국에도 "(패트러잇을) 가능한 한 많이 제공해달라.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엇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