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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70% 줄이고 용량 늘렸다"…삼성·LG,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등록 2026.09.12 10:00:00수정 2026.09.12 10:20:24

에너지·공간 효율성 높인 제품으로 유럽시장 공략

유럽 최고 A등급보다 최대 70% 에너지 절감

인테리어 유지하며 내부 용량 확대한 제품 소개

[서울=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빌트인 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빌트인 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모두 높인 제품으로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최고 A등급보다 최대 70% 에너지 절감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0% 절감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 컨벤션센터에 전시장를 열고 고효율 가전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세탁물의 상황에 맞춰 모터의 작동을 정교화한다.

아울러 탈수 시 세탁물의 균형을 맞춰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 A등급보다 에너지를 70% 더 절감한다.

[서울=뉴시스] LG전자가 IFA 2026에서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벽면 가구장과 틈 없이 밀착해도 문을 열 수 있는 냉장고를 비롯한 빌트인 스타일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가 IFA 2026에서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벽면 가구장과 틈 없이 밀착해도 문을 열 수 있는 냉장고를 비롯한 빌트인 스타일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식기세척기는 유럽 내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인 A등급보다 에너지를 20% 더 절감한다.

식기의 오염도를 알아서 감지해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맞춤 세척'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IFA 메인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고효율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세탁기와 최고 등급 대비 30% 추가 절감한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을 부스에 배치했다.

또 기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효율을 높인 건조기와 A등급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볼륨존(중저가) 제품들도 전시했다.

인테리어 유지하면서도 내부 용량 확대

[서울=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빌트인 가전은 제품과 주변 벽 사이의 틈을 최소화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외관을 집안 인테리어와 맞춰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빌트인 가전은 일반 제품 대비 제품 내부 등 공간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성능이 아쉽고,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공간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이러한 부분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제품들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용량을 확대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맥스(SpaceMax)' 기술을 적용해 기존과 동일한 외관 사이즈에 내부 용량을 13㎏까지 구현한 세탁기 등 다양한 의류케어 라인업을 전시했다.

LG전자는 기존 빌트인 냉장고에만 적용하던 브랜드 '핏 앤 맥스(Fit&Max)'를 식기세척기와 세탁기, 건조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LG전자 모델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전자 모델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IFA에서는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세탁·건조 용량은 놓치지 않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 등 유럽 고객의 공간 활용 니즈를 반영한 핏 앤 맥스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빌트인 라인업과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빌트인 가전은 침체된 가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약 64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은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 글로벌 빌트인 가전 업체들의 격전지로 꼽힌다"며 "가전제품을 인테리어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어 디자인과 고효율, AI 기능 등을 강화한 제품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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