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빵 OK"…대전지역 카페의 변신 '빵코노미'[출동!인턴]
등록 2026.09.13 15:01:00수정 2026.09.13 15:09:39
자체 디저트 팔면서 외부 빵·케이크 반입 허용
업주 "손님 10명 중 7명꼴 성심당 빵 들고 방문"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 카페 ‘오픈톨드’에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가져와 먹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9.11. (사진=오픈톨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939_web.jpg?rnd=20260911155159)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 카페 ‘오픈톨드’에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가져와 먹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9.11. (사진=오픈톨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혜민 인턴기자, 이시현 인턴기자 = "성심당 빵이요? 마음껏 드세요."
지난 11일 대전 중구의 카페 '오픈톨드'. 매장 안에서는 음료와 함께 외부에서 가져온 빵을 먹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과 케이크도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성심당 본점 인근에 자리 잡은 오픈톨드는 자체 디저트와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2월부터 성심당 제품의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고 있다.
오픈톨드 관계자 김유환(44)씨는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는 우리만의 커피와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해 성심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다 우리가 디저트를 열심히 만든다고 해도 과연 성심당과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체 디저트를 판매하는 상황에서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 고민도 있었다.
김씨는 "성심당 빵 반입이 매출에 마이너스가 될지 플러스가 될지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 카페 ‘오픈톨드’에서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를 함께 즐기는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952_web.jpg?rnd=20260911155707)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 카페 ‘오픈톨드’에서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를 함께 즐기는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는 성심당 빵을 들고 카페를 찾는 손님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손님이 10명이라면 7명 정도는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가져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 음식 반입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기 전부터 손님들 사이에서는 성심당 빵을 매장에서 먹어도 되는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다.
김씨는 "예전에는 손님들이 빵을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보면 조심스럽게 드셔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지금은 식기도 제공하면서 마음껏 드시라고 한다"고 했다.
성심당에서 구매한 케이크도 반입할 수 있다. 오픈톨드는 자체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가져온 성심당 케이크의 매장 내 취식도 허용하고 있다.
김씨는 "전화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문의 중 하나가 '성심당 케이크도 먹어도 되느냐'는 것"이라며 "저희가 케이크를 팔고 있어도 성심당에서 가져온 제품을 막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카페 ‘오픈톨드’의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950_web.jpg?rnd=20260911155527)
[대전=뉴시스] 박혜민 인턴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카페 ‘오픈톨드’의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외부 음식 반입 허용이 새로운 손님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었다.
김씨는 "만약 성심당 빵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성심당에서 빵을 구매한 뒤 이를 먹을 공간을 찾아 주변 카페로 이동하는 관광객이 생기면서 인근 카페들도 성심당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관광객의 동선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픈톨드 역시 자체 커피와 디저트, 공간을 내세운 카페로 출발했지만 성심당 빵 반입을 허용하면서 성심당을 찾은 관광객의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김씨는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성심당 빵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이후 조금씩 늘어나는 게 보였고, 저희도 입소문이 나기까지 몇 달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의 방문 시기에 따라 카페들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성심당 빵 반입을 허용하는 카페라면 더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성심당의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943_web.gif?rnd=20260911155302)
[대전=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성심당의 모습.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성심당을 찾은 관광객의 소비가 빵 구매에 그치지 않고 주변 카페 이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전 지역 상권에 새로운 소비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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