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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둔화…중랑구는 10년만에 최고

등록 2026.07.30 14:00:00수정 2026.07.30 14:21:29

부동산원 주간 동향…서울 매매 77주째 상승, 2주 연속 둔화

서울 중랑구 0.53%↑ 10년8개월만에 최고…노원·금천구도 급등

경기남부 가파른 상승세는 멈춰…세제개편 앞두고 관망 흐름

서울 전셋값 3주째 둔화, 누적 6.27% 올라 매매 상승률 근접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한 주 사이 나란히 0.25% 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정부의 과세 강화 방침과 금융기관 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구·노원구·금천구 등 서울  하급지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7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 자체로는 전주(0.27%)보다 0.02%포인트 축소돼 2주 연속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가 국지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개 구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중랑구(0.40%→0.53%)가 신내·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상승폭은 2015년 11월 첫째주(0.68%) 이후 약 10년 8개월(557주)만에 가장 높다.

노원구(0.43%→0.46%)와 금천구(0.32%→0.35%)의 상승률은 각각 2018년 9월 둘째주(0.56%) 이후 409주, 2018년 9월 셋째주(0.35%) 이후 408주 만에 각각 최고치다.

마포구(0.31%→0.33%), 강북구(0.27%→0.33%), 도봉구(0.22%→0.23%), 동작구(0.17%→0.22%), 강동구(0.20%→0.21%)도 상승폭이 커졌다.

동대문구(0.28%)는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성북구(0.47%→0.39%), 중구(0.42%→0.36%), 서대문구(0.36%→0.33%), 종로구(0.40%→0.31%), 구로구(0.38%→0.30%), 영등포구(0.35%→0.30%), 은평구(0.28%→0.24%), 강서구(0.29%→0.19%), 관악구(0.21%→0.17%), 성동구(0.22%→0.14%), 양천구(0.18%→0.14%), 용산구(0.17%→0.13%), 광진구(0.16%→0.10%) 등 중위권 이상 지역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했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0.10%→0.05%), 강남구(0.10%→0.07%), 송파구(0.29%→0.20%) 모두 전주보다 상승률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둔화…중랑구는 10년만에 최고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은 0.15% 올랐다. 전주(0.17%)보다 낮아져 이달 첫째주부터 3주 내리 둔화했다.

성남시 분당구(0.58%→0.32%)와 중원구(0.49%→0.20%), 용인시 수지구(0.50%→0.38%) 등의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3중 규제'로 묶인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폭은 0.15%를 기록했다. 6월 셋째주 2.22%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까지 6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 것이다.

용인시 기흥구는 전주 0.49%에서 이번 주 0.45%로, 구리시는 0.27%에서 0.20%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비규제지역의 풍선 효과도 다소 수그러든 모양새다. 수원시 영통구(0.34%→0.32%), 남양주시(0.26%→0.22%), 부천시(0.14%→0.07%) 등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8월초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둔데다 금융기관 대출한도 축소 등의 여파로 서울 중상위 지역 거래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며 박스권의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에서 시작된 경기 남부 주거 지역들도 가격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0.02%)에서는 서해구(0.11%), 미추홀구(0.04%), 연수구(0.03%)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올랐다.

지방은 전주 보합(0.00%)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남광주(0.09%)가 상승했고 4대 광역시와 7개 도는 보합을 보였다. 세종(-0.04%→-0.01%)은 2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전주(0.09%)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상승해 전주(0.11%)보다 소폭 둔화했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한 주 사이 0.25% 올랐다.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7월 둘째주부터 3주 연속 둔화한 것이다. 대단지·역세권과 같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성북구(0.45%)가 가장 높았다. 금천구(0.42%), 노원구(0.40%), 마포구(0.37%), 중랑구(0.35%), 동작구(0.34%), 강동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6.27%로 매매 상승률(6.29%)에 근접해 있다.
 
경기는 0.14%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인천은 0.09%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7% 상승했다.

지방(0.03%)에서는 4대 광역시(0.05%)와 전남광주(0.02%)가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세종(0.04%→0.05%)은 상승폭이 커졌고 7개 도(0.03%→0.02%)는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시도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시도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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