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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인력 2100명 추가…'마른 수건' 재배치 한계·순증 추진"

등록 2026.09.14 12:04:54수정 2026.09.14 12:37:59

행안부와 추가 증원 협의…"4000명은 확정된 숫자 아냐"

"지역·수사관별 역량차 인정"…전문인력·교육 확대

[서울=뉴시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하반기 수사부서에 210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증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는 순수 증원 규모와 추진 시기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종철 대행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개정 형소법 시범관서 현장 수사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찰청 제공)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하반기 수사부서에 210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증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는 순수 증원 규모와 추진 시기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종철 대행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개정 형소법 시범관서 현장 수사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찰청 제공)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하반기 수사부서에 210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증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는 순수 증원 규모와 추진 시기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행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사에서도 2100명 정도 추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증원도 과감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도 수사부서에 1907명을 보강했다. 김 대행은 지난해 수사관 1인당 연간 사건 처리 건수가 약 134건에서 상반기 인력 보강 이후 103건으로 줄었으며, 하반기 2100명을 추가 배치하면 70~80건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배치 인력의 상당수는 기동대 등을 포함한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확보된다.

김 대행은 반복된 인력 재배치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치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형소법 개정 이후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책임성과 역량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협의해 순수 인력 증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급한 경찰 인력 4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확정된 수치는 아니"라며 "순수 증원을 몇 명으로 하고 인력 재배치를 몇 명으로 할지, 올해 안에 마무리할지 2~3년계획으로 추진할지 행안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인력 확충으로 다른 기능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단순·반복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지원 업무를 퇴직 경찰관 등을 활용해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경찰 수사역량의 지역별·개인별 편차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김 대행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여타 지역 사이의 역량 차이는 국민들 시각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같은 지역 안에서도 수사관 개개인의 역량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팀장 등 관리자의 지휘역량 강화와 세무·회계 등 전문인력 채용 확대, 수사지원 AI 도입, 전문교육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의 이탈과 관련해서도 김 대행은 "조직 내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취임 당시 언급한 경찰 업무 '재설계'의 우선순위로 실종 대응과 사회적 약자·범죄피해자 보호, 수사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형소법 개정으로 수사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경찰 수사의 전문성·책임성·공정성을 확보할 방안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순환인사 확대를 둘러싼 일선 반발에 대해서는 "경찰 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하되 현장 직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향피제의 경무관·총경 인사 적용 여부도 내부 검토 중이다. 김 대행은 구체적인 기준과 일정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인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동행센터 등 심리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조직 내 상담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지휘부부터 먼저 상담을 받고 조직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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