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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길면 밟힌다…3년여 경기 일대 절도 50대 덜미(종합)

등록 2026.04.20 15:14:06수정 2026.04.20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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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야산 인접 주택 대상 범행

덧신 신고, 등산객 위장 등 수사 피해

[용인=뉴시스] 3년7개월 동안 경기지역 빌라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배관을 타고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하는 모습. (사진=용인동부경찰서 제공) 2026.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3년7개월 동안 경기지역 빌라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배관을 타고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하는 모습. (사진=용인동부경찰서 제공) 2026.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빌라 단지에서 잇따라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무려 3년7개월 동안 경기지역 고급 빌라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동부경찰서는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A씨를 범행 현장까지 태워주는 등 도와준 B(60대)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22년 9월께부터 최근까지 경기 용인과 광주, 이천, 성남, 양평 등의 타운하우스 또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그가 훔친 금품은 5억원 상당에 달한다.

B씨는 A씨를 범행 장소까지 차로 태워다 준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용인시 소재 한 빌라 단지에서 귀금속 등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잇따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복면을 쓴 채 빈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치고 CCTV가 없는 야산을 통해 달아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건 피해가 이어지자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 일대 CCTV를 분석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여 A씨를 특정했다. 이어 지난 16일 충북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수십건 여죄도 밝혀냈다.

[용인=뉴시스] 3년7개월 동안 경기지역 빌라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등산객으로 위장한 모습. (사진=용인동부경찰서 제공) 2026.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3년7개월 동안 경기지역 빌라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등산객으로 위장한 모습. (사진=용인동부경찰서 제공) 2026.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3년여간 야산 인접 주택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치밀한 범행을 벌여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CCTV가 많이 없는 야산이 인접한 주택 단지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B씨의 차를 이용해 등산로에 내린 뒤 산을 넘어 범행 장소로 가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갔다.

침입은 일자 드라이버나 노루발 못뽑이(빠루)를 이용했으며 범행 과정에서는 자신의 족적을 없애기 위해 덧신을 신기도 했다.

범행 후에는 등산복으로 갈아입어 위장하고, B씨와 처음 헤어진 등산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40여년간 절도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사기법을 다 활용했고, 수사팀은 범인 검거를 위해 한 달간 집에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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