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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불출마…"이태원참사 정치·도의적 책임"

등록 2026.04.26 21:17:14수정 2026.04.26 2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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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입당 불허 충분히 이해…송구한 마음"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서울=뉴시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제공) 2026.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제공) 2026.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26일 입장문에서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 구청장의 재입당을 불허했고 이에 박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6월 선거에 나서 재선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박 구청장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재입당 불허 입장과 재입당 보류 결정을 내린 지도부의 판단에 대해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데 대해서도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로서 개인의 의지에 앞서 더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하며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판단 또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감을 불출마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제가 이번 불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며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날의 비극이 남긴 아픔과 상처 앞에서 제 자신의 입장이나 정치적 선택을 앞세우는 것은 결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비극의 아픔을 잊지 않고 평생 무겁게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금까지 추진해온 주요 사업과 현안을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고 행정의 공백이나 혼선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선출될 구청장이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와 인수 여건을 갖추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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