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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해상운임 36% 급등…수입 축산물 가격 압박

등록 2026.05.11 06:00:00수정 2026.05.11 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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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3월 전년比 36.3% 상승

소·닭고기 수입단가 동반 오름세

냉장물류 비용 확대…물가 자극 우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소고기 매대. 2025.12.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소고기 매대. 2025.12.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다시 뛰면서 수입 축산물 가격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비중이 높은 소고기·닭고기 수입단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류비 부담이 향후 국내 먹거리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6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3% 상승했다.

SCFI는 글로벌 해상 물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홍해 항로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해운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산물은 대표적인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품목으로 꼽힌다. 운임과 유류비 상승은 수입단가와 국내 유통비용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수입단가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4월 소고기 수입단가는 ㎏당 8.79달러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미국산은 9.83달러로 1.8%, 호주산은 7.02달러로 12.4% 각각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4월 닭고기 수입단가는 ㎏당 2.31달러로 전년 대비 15.8% 상승했고, 브라질산은 2.40달러로 20.9% 뛰었다.

국제 육류 가격도 오름세다. 3월 세계육류가격지수는 127.7로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다. 특히 소고기 가격지수는 13.8% 급등하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영향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단가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동발 물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축산물뿐 아니라 사료·냉동보관·가공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KREI는 올해 세계 축산물 생산량이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국가별 공급 여건과 물류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입 축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2023.01.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입 축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2023.01.2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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