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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훨훨…美제치고 화장품 수출국 2위 등극

등록 2026.05.22 09: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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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 사상 첫 100억불 돌파

작년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통계발표

[서울=뉴시스] 화장품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 (사진=식약처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화장품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 (사진=식약처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101억 달러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를 돌파했다. 또 우리나라가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올라서며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무역수지가 2024년(89억 달러) 보다 13.5% 증가한 101억 달러를 달성,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수출액이 2024년(102억 달러) 보다 11.8%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액은 2024년(13억2000만 달러) 보다 2.3% 감소한 12억9000만 달러로 나타난 결과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세계 화장품 수출국 순위에도 변동을 주며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로 올라섰다. 2024년에는 미국에 이어 3위였다.

K-화장품의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 유형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다. 지난해 수출액의 74.7%, 13.2%를 기록, 전체 수출액의 87.9%로 집계됐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9000만 달러로 처음 흑자를 기록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액은 큰 변동이 없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780억 달러) 중 1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음에도 화장품이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흑자 산업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22억 달러(약 3조3000억원)로 1위였으며, 2위는 중국 20억 달러(약 3조원), 3위 일본 11억 달러(약 1조7000억원)로 나타났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021년 처음 2위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10억 달러를 넘겼다. 2025년에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일본은 4.9% 증가했다.

이어 홍콩, 베트남 등으로,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0.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중 폴란드는 전년 대비 115%라는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9위에 올랐다. 또 아랍에미레이트 연합이 전년 대비 70.6% 증가해 8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은 2024년 172개국에서 202개국으로 30개국이 확대돼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권역별로 보면, 유럽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순위가 대폭 상승하고, 영국·러시아가 소폭 올랐으며, 프랑스는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 17조9382억…엘지생활건강이 생산실적 1위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2.3%가 증가한 17조938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 유형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10조3177억원으로, 팩·마스크가 가장 높은 증가율(28.3%)을 보였다. 손·발의 피부연화 제품(18.2%), 바디제품(16.0%)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2조8378억원으로, 립스틱·립라이너가 가장 높은 증가율(13.5%)을 보였으며, 메이크업 픽서티브(13.3%), 립글로스·립밤(10.6%)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7조1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 대비 40.0%의 점유율을 보이며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이 증가한 주요 제품은 미백 제품이 9.7%, 자외선 차단제 제품 9.4%, 복합 기능성 제품 8.2%였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 1만5342개 중 1000억원 이상 생산기업 순위는 전년 대비 다소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중 생산실적은 엘지생활건강이 3조91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이 3조256억원, 애경산업 2966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 중 전년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전년도 21위에서 4위로 상승한 주식회사에이피알이었다. 18위에서 9위로 상승한 주식회사구다이글로벌, 19위에서 11위로 상승한 주식회사비나우가 그 뒤를 이었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 중에서는 코스맥스가 1조6104억원으로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한국콜마 1조3012억원, 코스메카코리아 3531억원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이 국제 안전 기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도 안전성 평가제도의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업계가 제도 이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이드라인 마련, 컨설팅, 평가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원료 안전성 정보 DB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지코라스)를 개최해 국내 화장품의 글로벌 규제혁신을 선도하고,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확대에 맞춰 K-뷰티의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규제정보 확대 제공을 위해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별 주요 규제 관련 온라인 교육, 국내·외 인허가 규제 정보 제공,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정보 제공, 실시간 규제상담 등 국내 화장품 업계가 해외 진출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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