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대장주라더니…현대차 목표가 하향 리포트 쏟아졌다
등록 2026.07.26 15:26:54수정 2026.07.26 15:46:24
실적 우려에 눈높이↓…"로봇 가치 재평가 기대"
6월 초 78만원→40만원…고점 대비 49% 급락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2026.07.2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5184_web.jpg?rnd=2026072315432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2026.07.23. [email protected]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동안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19건에 달했다.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장기 기대는 유지됐지만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내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발간된 현대차 리포트 20개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19건을 차지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6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안타증권은 69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77만원에서 64만원으로, 하나증권은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각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흥국증권은 78만원에서 72만원으로, 교보증권은 80만원에서 74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86만원에서 76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흥국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한 달 사이 목표주가를 두 차례나 낮췄다.
흥국증권은 지난 14일 목표가를 90만원에서 78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4일 다시 72만원으로 하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6일 목표가를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23일 다시 64만원으로 낮춰잡았다.
목표가 하향의 가장 큰 배경은 본업 실적 둔화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2조8509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99만1885대를 기록했다.
다만 로보틱스 사업 가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중동 판매 부진과 안전공업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이 더해지며 글로벌 판매가 큰 폭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낮아진 관세 비용과 생산차질 해소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 것"이라고 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로보틱스 기업으로서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시장 형성 속도와 현대차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RMAC 및 생산법인 설립, 부품 공급망 구축, SDV 페이스카(Pace Car) 출시 등 관련 모멘텀이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기대만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부품 공급 차질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부진했지만 3분기 생산 정상화와 4분기 신차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40만1000원으로, 올해 고점(6월1일 장중 78만3000원) 대비 48.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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