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루도 안 빼고 사이드카"…롤러코스터 증시에 일주일 내내 경보음

등록 2026.07.26 16:46:41

20~24일 5거래일 연속 발동…매수·매도 사이드카 반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42.06포인트(5.32%) 하락한 748.2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상승한 1466.6원에 마감했다. 2026.07.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42.06포인트(5.32%) 하락한 748.2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상승한 1466.6원에 마감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우려, 반도체주 급락과 급반등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또는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급등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일시 정지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피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코스닥은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현물지수 3%) 이상 움직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지난 20일에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검은 월요일'이 시장을 덮치며 코스피는 장중 6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5% 넘게 급락했다.

21일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등,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22일에도 코스피가 장 초반 5% 이상 치솟으며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전강후약' 장세로 0.74% 오르는 데 그치며 장을 마쳤다.

23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가 급등했다.

24일에는 다시 '검은 금요일'이 시장을 덮쳤다. 미국·이란 갈등 재점화와 국제유가 급등,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 넘게 급락했고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66회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21번, 매수 20번 등 41번의 사이드카가 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11번, 매수 14번 등 25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도 7번으로, 역대 13번의 서킷브레이커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발동됐다.

김세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 주 동안 전 거래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4일 급락은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외국인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컸다"며 "다만 AI 수요 둔화가 아니라 매크로 충격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주 FOMC와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SK하이닉스 실적이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며 "현 수준에서는 추가 매도보다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