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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원용 "당선증의 무게, 시민 체감 성과로 답하겠다"

등록 2026.06.29 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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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직속 민원창구·타운홀 미팅으로 시민 접점 확대

'평택 30분 생활권' 추진…지역화폐·상권별 맞춤 지원 강화

"공부하고 듣고 뛰는 시장…계획보다 결과로 평가받을 것"

[평택=뉴시스]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2026.06.29.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당선증에는 저를 지지한 시민의 기대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시민의 뜻까지 담겨 있습니다."

최원용 경기 평택시장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4년간 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거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시정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행정가로서 법과 제도, 예산을 정확하게 집행해 왔다면 시장으로서는 시민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를 먼저 선택하고 결과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최 당선인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로 '가까워진 시청'을 제시했다. 시장 직속 민원창구와 민원처리 플랫폼을 마련해 여러 부서를 오가며 같은 내용을 반복해야 했던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도시 내부의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평택 30분 생활권'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꼽았다. 외곽순환도로인 '평택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전철역 중심의 환승체계와 버스 노선을 손질해 권역 간 이동 여건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지역화폐 확대와 상권별 맞춤 지원을 통해 산업 성장의 효과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교육·의료 분야에서는 안심 스쿨버스 도입과 야간·휴일 소아진료 확대를 우선 검토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을 고덕과 서부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의료기관,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최 당선인은 "계획을 발표한 시장보다 시민의 생활을 실제로 바꾼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더 많이 공부하고 시민을 만나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평택=뉴시스]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2026.06.29.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다음은 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증을 받아든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쁨보다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앞으로 4년 동안 평택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가 크게 다가왔다.

당선증의 무게는 단순히 시장이라는 직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저를 선택한 시민들의 기대와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의 뜻까지 모두 품어야 하는 책임이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당선증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결과로 답하겠다."

-행정가 최원용과 시장 최원용은 어떻게 다른가.

"행정가에게는 법과 제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정책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시장은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시정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행정가로 일할 때 '이 일을 어떻게 제대로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시장으로서는 '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 어떤 일을 먼저 해야 생활이 나아지는가'를 끊임없이 묻겠다.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으로 일하며 도시 성장과 기업 유치, 중앙정부·경기도·시 간 협력 과정을 경험했다.

행정가의 꼼꼼함은 유지하되 시장으로서는 더 폭넓게 듣고 과감하게 결정하겠다. 절차는 지키면서 행정 속도를 높이고 계획보다 결과로 평가받겠다."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시청이 시민에게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도록 하겠다.

시장 직속 민원창구를 설치해 시민들이 업무 때문에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거나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불편을 줄이겠다.

한 곳에서 상담과 부서 검토, 처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민원 분야에 역량 있는 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민원처리 플랫폼도 도입해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여러 부서가 얽힌 복합민원이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는 사안은 시장이 직접 진행 상황을 확인해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겠다.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도 열겠다.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나온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평택 30분 생활권'은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나.

"평택 안에서 이동하는 데 쓰는 시간을 줄이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의료·문화·일자리의 선택지를 넓히는 정책이다.

평택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면적이 넓고 기반시설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동·서·남·북 권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

외곽순환도로인 평택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전철역을 중심으로 환승체계를 정비하겠다. 시민 이동 수요를 다시 분석해 버스 노선도 개편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면 시민들은 절약된 시간을 가족이나 자신의 생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자녀의 등하교 부담과 어르신의 병원·복지시설 이용 불편도 줄어들 수 있다.

청년에게는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상공인에게는 권역 간 유동인구 증가를 통한 상권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단기간에 완성되는 사업은 아니다. 도로와 환승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노선을 조정하려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살든 주요 생활서비스를 가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평택=뉴시스]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2026.06.29.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인 (사진=최원용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평택의 산업 성장을 골목상권까지 연결할 방안은.

"산업 성장으로 늘어난 일자리와 세수, 유동인구가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그 효과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전달돼야 한다.

지역화폐를 단순한 소비지원 제도가 아닌 지역경제 순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 발행 규모와 인센티브를 확대해 소상공인의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소비가 일부 지역이나 업종에 집중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

상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다. 전통시장과 원도심 골목상권, 신도시 상권이 겪는 문제는 서로 다르다.

주차장이 필요한 곳과 보행환경을 정비해야 하는 곳, 유동인구 확보와 홍보가 시급한 곳을 구분해 지원하겠다.

평택이 성장했다는 평가가 지역 상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 동네 가게에 손님이 늘고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아야 도시 성장의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다."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시 성장에 비해 뒤처진 생활 기반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녀의 통학과 야간·휴일 소아진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겪는 문제다.

아이가 밤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파도 갈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소아진료 체계를 강화하겠다.

달빛어린이병원을 고덕과 서부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의료기관과 협의하고, 권역별 수요에 맞춰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와 주거지가 멀거나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심 스쿨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 교육청과 함께 학생 수요와 노선, 안전관리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교육환경 개선도 교육청과 적극 협의하겠다. 권역별 진로·진학상담을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4년 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성과를 낸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를 위해 시장부터 더 공부해야 한다. 평택의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정책 전문성을 높여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

시민도 계속 만나겠다. 책상에서 보고만 받는 행정이 아니라 골목상권과 출퇴근 현장, 산업현장, 마을을 직접 찾아 시민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듣겠다.

공부하고 듣고 뛰는 이유는 결국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다.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이 ‘평택이 달라졌고 생활이 나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약속을 성과로 증명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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