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어도 살 안 빠진다면?…당장 식탁서 치워야 할 3가지

사진 유튜브 채널 '김재원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식단 조절을 통한 건강 관리에 있어 무엇을 덜 먹느냐보다 내 몸을 망치는 식품을 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8일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해 현대인의 비만이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몸에 독으로 작용하는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몸이 망가진 결과물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식탁에서 반드시 치워야 할 세 가지 음식으로 설탕, 정제 식용유, 저가 가공육을 꼽았다.
박 교수는 "설탕은 중독성이 강한 화학 물질과 같다"라며 단맛이 필요할 때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정제 식용유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불포화 지방이 많은 기름에 열을 가하면 산화 안정성이 떨어져 과산화 지질과 독성 알데하이드 같은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조리 시에는 비교적 산화 안정성이 높은 아보카도 오일이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처럼 열을 가하지 않고 냉착한 기름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인공 첨가물이 다량 들어간 저가 가공육 역시 암이나 치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식탁에서 멀리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반면 식탁에 반드시 올려야 할 핵심 영양소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강조됐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만들기 힘들어지는 동화 저항이 생기기 때문에 매 끼니 일정 수준 이상의 단백질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을 유발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으로 12시간에서 14시간 사이의 공복 유지와 아침 식단 관리를 제안했다. 긴 공복 뒤에 과일이나 시리얼,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반응성 저혈당을 유발해 오히려 허기를 더 느끼게 되므로, 첫 식사는 삶은 달걀처럼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시작해야 하루 종일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식후 상승한 혈당의 80%는 근육이 소비하므로 식후 가벼운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피부 세포는 한두 달 만에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라며 "피부 탄력을 주는 콜라겐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진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 몸과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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