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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는 택배도 넣어라" 요구에…택배기사 "내가 개인비서냐" 분통

등록 2026.06.30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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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택배 수령인과 택배기사의 대화 (사진출처:보배드림) 2026.06.29

[서울=뉴시스] 한 택배 수령인과 택배기사의 대화 (사진출처:보배드림) 2026.06.29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택배 배송 요청을 둘러싸고 수령인과 택배기사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상가 수령인과 택배기사의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캡처가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수령인은 "1층 상가인데 뒷문쪽으로 오시면 컨테이너 문 있습니다. 그거 열고 거기 안(수령인) 공간에다 두고 가주세요. 밖에 나와있는 택배들도 안에 넣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택배기사는 "택배 규정은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입니다. 고객님의 개인비서도 직원도 아닙니다. 부탁조의 글도 아니시고 명령조네요"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한 택배 수령인과 택배기사의 대화 (사진출처:보배드림) 2026.06.29

[서울=뉴시스] 한 택배 수령인과 택배기사의 대화 (사진출처:보배드림) 2026.06.29


그러자 수령인은 "?? ㅋㅋ 안되면 안된다고 하면 될 걸 굳이굳이 메세지 하시는 게 세상 참 피곤하게 사시네요 ㅋㅋ"라며 맞받아쳤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자신을 쿠팡 배송기사 2년 차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놀랍지도 않다. 배송을 하다 보면 황당한 요청이 정말 많다"며 현장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2년 동안 일하며 인류애가 다 사라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멈춘 날 계단으로 8층까지 올라오라는 요청, '바닥에 두면 반품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 매장 안으로 들어와 냉장고와 선반에 물건을 정리해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며 "택배기사들은 대부분 요청을 들어주지만, 업무 범위를 벗어난 요구에 멘탈이 무너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대부분 택배기사의 입장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진상들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르는 듯하다", "안 됩니다라고 문자 보냈어도 '왜 안 돼? 그것도 못 해줘?'라고 했을 것 같다", "문자만 봐도 화가 난다", "택배기사님 화 푸세요",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업무 범위를 벗어난 요구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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