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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7억원 첫 돌파…정부, 전월세 대책 발표 임박

등록 2026.07.28 10:35:19

씨 마른 매물, 가격상승 전망 우상향…높아진 주거 사다리

정부, 비아파트 공급 확대·전세 비용 부담 완화 대책 준비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 급등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28일 KB부동산의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458만원으로 전월(6억9619만원) 대비 1.2%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 가격으로는 6억2667만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강남 11개구를 묶어 평균을 낸 전셋값이 8억1104만원으로 강북 14개구(5억8685만원)의 1.4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비 전셋값 상승폭은 강남 14개구(7.43%)가 강남 11개구(4.87%)보다 훨씬 높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무주택 서민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외곽 지역마저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주거 불안정이 심화하는 양상인 것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34% 뛰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2.45%)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성북구(2.37%), 중랑구(2.25%), 금천구(2.19%), 강북구(2.14%), 노원구(1.89%), 광진구(1.6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 월세 매물이 줄고 가격도 치솟는 월세난도 덩달아 심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3.98로 2015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문제는 서울 전셋값 급등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KB부동산이 조사한 이달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6.1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3개월 후 전세 가격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월(139.5)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4월(132.4)부터 130을 웃돌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7로 2021년 9월(128)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이 지수가 100을 넘기면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전세 비용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전월세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전월세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는 단기적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국토부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지난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월세를 잡으려면 공급이 많이 이뤄져야 해 단기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세 사기 등 신뢰의 문제 때문에 비용이 커진 부분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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