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출품 안 한다 "음악 지역·언어로 구분되지 않길"(상보)
등록 2026.07.29 14:20:47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3113_web.jpg?rnd=20260722165111)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각각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늘 함께해 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달 그래미가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한 총 5개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보이콧으로 해석된다.
해당 부문은 K-팝, J-팝, C-팝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팝 음악 중,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의 예술적 우수성을 심사해 가창 및 연주 아티스트에게 수여한다.
이번 부문 신설로 인해 K-팝계 시선은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에게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팝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래미에서 유독 엄격한 장벽에 부딪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상의 신설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아시안 팝 카테고리가 아시아 문화 고유의 음악성을 온전히 보존하고 조명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K-팝과 아시안 팝을 주류 서구 음악 리스트로부터 격리해 '올해의 노래'나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경쟁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이른바 '게토화(Segregation)'의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이번 앨범으로 본상을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되고 있어 현지에서 이들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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