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따른 갈등 필연…전남광주시 소모적 갈등 해결해야"
등록 2026.07.29 14:36:20
광주시민사회센터, '3대 갈등 의제' 토론회
기능 균형 배치·시민 의견 수렴 대안 제시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29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3대 갈등 의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최영태 전 전남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2026.07.29.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9050_web.jpg?rnd=20260729143319)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29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3대 갈등 의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최영태 전 전남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최영태 전남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는 29일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개최한 '3대 갈등 의제, 어떻게 풀 것인가' 토론회에서 "졸속 통합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이를 얼마나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광주통합시, 3대 갈등 의제 풀기' 발제를 통해 주청사 문제의 해법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기존 청사의 기능 계승을 제시했다.
광주권과 전남 서부권·동부권에 위치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되 기존 광주청사와 남악청사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청 주청사와 의회청사 배치 문제도 함께 논의해 지역 간 유치 경쟁과 소모적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는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목포대 의대·대학본부, 순천대 대학병원' 중재안이 지역 간 균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의대와 대학병원을 분리할 경우 교육과 진료 기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안으로는 목포대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순천대에 통합대학 본부를 두는 등 핵심 기능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공항 전투기를 다른 기지에 분산 배치한 뒤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마륵동 탄약고 이전 예정 부지에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을 우선 건설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 ECLL 소장은 '3대 갈등, 시설 유치보다 지역의 숙제를 먼저 보자'는 발제를 통해 시설 유치 경쟁보다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소장은 주청사 문제를 임시 운영, 기능 재배치, 영구 주청사 결정의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최종 입지는 시민 숙의와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 의대에 대해서는 지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신설 논의와 지역의료 대책을 분리해 설계하고 지역별로 필요한 의료 기능과 의사의 지역 정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산업과 연구, 주거, 문화, 녹지, 재난 대응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미래도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 일대를 미래도시권의 관문으로 조성하고,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를 산업과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는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과 김대희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손영득 시민정책행동 창립준비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지역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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