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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 온라인 불법 유통…일당 검거

등록 2026.08.13 11:00:00

30대 총책 등 2명 구속

[부산=뉴시스] 시중에 불법 유통된 전문의약품.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시중에 불법 유통된 전문의약품.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13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30대)씨와 중간책 B(3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해외에서 밀수입하거나 국내 의약품 도매 유통과정에서 빼돌린 스테로이드, 성기능 보조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 전문의약품 3억6000만원 상당을 온라인 플랫폼 광고를 통해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취급한 전문의약품은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동시에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해당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30~40대로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총책과 공급책·판매책·발송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대포 폰 등을 이용하고 유통 경로를 은폐하기도 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품을 정식 매입한 뒤 재고를 처리하는 데 관계 기관의 허점이 있다는 점을 악용, 전문의약품 도매 업체 3곳과 공모해 약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사 처방 없이 약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중가보다 약 5~10배 비싼 가격으로 약품을 총 3003차례에 걸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구매자 수는 약 300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 계좌를 이용해 범죄 수익을 최종적으로 세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불법으로 빼돌린 전문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 광고.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불법으로 빼돌린 전문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 광고.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 등에서 5억원 상당의 전문의약품과 현금 1433만원, 휴대전화·PC 등 28대, 대포 계좌 등을 압수하고 피의자 소유 부동산 등 3500만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전문의약품 도매업자 등을 상대로는 관계 기관에 위반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며, 추후 이들에 대해 업무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약품 불법 유통 근절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에 유통관리 강화, 불법 판매 차단 등 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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