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재발 막는다…국토부, 민간 전문가들과 간담회
등록 2026.08.13 15:00:00
철도 운행장애·종사자 사고 예방대책 점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경의선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된 31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을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2026.05.3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31/NISI20260531_0021303074_web.jpg?rnd=2026053113202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경의선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된 31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을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2026.05.31.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는 13일 오전 철도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철도안전간담회를 열고 기관별 재발방지대책과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도 논의했다.
국토부는 올해 6월까지 열차 탈선·충돌·화재·건널목 사고는 모두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건보다 5건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차량 고장으로 인한 열차 운행장애는 40건, 철도종사자 안전사고는 8건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건, 7건 증가했다.
특히 열차 운행장애는 차량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와 단순 부품 교체 위주의 정비로 인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고장이 반복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월13일에는 노후 부품 고장으로 KTX 동력차의 충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객차에 전원을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5월29일 발생한 KTX 객차 승강문 고장 이후에도 7월8일 승강문 장애가 다시 발생하는 등 같은 유형의 고장이 반복됐다.
국토부는 체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부품 관리체계를 강화해 노후 부품을 조기에 교체할 계획이다. 고장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동일·유사 고장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또한 고소작업과 전기작업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작업 전 안전작업계획서 작성·제출과 종사자 대상 특별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를 계기로 철도보호지구 내 시설물 공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보호지구 내 고위험 공사는 앞으로 외부 전문가의 기술자문과 전문기관의 사전 안전성 검증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 현장에는 상주 안전점검원을 배치해 현장 밀착형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또 공사계획 단계부터 현장 시공까지 작업내용 심사, 안전성 검증, 현장 안전점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철도보호지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30년 이상 된 노후 고가교 가운데 철도 횡단시설 등 우선점검 대상 25곳에 대해서는 전문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열화 등으로 안전에 취약한 고가교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관리청이 보수·보강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차량 고장과 시설물 장애, 안전사고 등 철도안전 위험요인 전반을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점검하고 사고의 근본 원인부터 바로잡아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기관별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발주처의 역할과 시스템 개선 등을 강화하겠다"며 "사전 예방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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