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이틀째…소방 물탱크차로 7676t 뿌렸다(종합)
등록 2026.08.13 20:31:23
가장 심한 밀양에 1462t
밀양시·거제시·함안군·의령군·창녕군 등 '심각'
국가소방동원령 15일까지 연장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2일 오전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가운데 경남 남해군 지역에 급수 지원을 위해 충남에서 파견된 소방차가 서면에 위치한 논에 소방호수를 이용해 물을 대고 있다. 사진은 충남 예산소방서 신정열, 김낙진 소방관이 물을 뿌리고 있다. 2026.08.12.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060_web.jpg?rnd=20260812110520)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2일 오전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가운데 경남 남해군 지역에 급수 지원을 위해 충남에서 파견된 소방차가 서면에 위치한 논에 소방호수를 이용해 물을 대고 있다. 사진은 충남 예산소방서 신정열, 김낙진 소방관이 물을 뿌리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 물탱크차가 이틀 동안 7600t이 넘는 물을 공급했지만 가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가뭄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정부는 국가소방동원령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해 급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13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경남 곳곳에 총 7676t의 물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농업용수가 7646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축사와 도로 살수 등에 30t이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가뭄 피해가 심한 밀양에 가장 많은 1462t이 공급됐다. 남해 1247t, 김해서부 824t, 양산 601.5t, 사천 598.5t, 하동 584t, 진주 571.5t 등이 뒤를 이었다.
군과 산림청도 급수 지원에 나섰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이날 39사단과 제2작전사령부 소속 급수차 15대를 함안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공군과 해군도 급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창원=뉴시스]13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가뭄 ‘심각’ 밀양시 소재한 한 농가를 찾아 직접 논에 급수 지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2026.08.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927_web.jpg?rnd=20260813144857)
[창원=뉴시스]13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가뭄 ‘심각’ 밀양시 소재한 한 농가를 찾아 직접 논에 급수 지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그동안 유일하게 농업가뭄 지역에서 벗어나 있던 함양군마저 '관심' 단계에 들어가면서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함양은 '관심'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3%로 평년 70.8%의 45.6%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저수율을 보면 밀양시(24.6%)·거제시(27.8%)·함안군(23.6%)·의령군(27.8%)·창녕군(27.9%) 으로 평년에 비해 33.2%~38.8%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창원=뉴시스]39사단, 경남 폭염·가뭄 피해 대민지원.(사진=39사단 제공) 2026.08.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789_web.jpg?rnd=20260813133836)
[창원=뉴시스]39사단, 경남 폭염·가뭄 피해 대민지원.(사진=39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단감·배·사과 등 과수와 콩·깨·고추 등 밭작물, 벼 등 농경지 2400㏊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면적이 279㏊ 늘었다.
소방청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종료할 예정이던 국가소방동원령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다른 지역의 소방력 공백 등을 고려해 동원하는 물탱크차는 200대에서 100대로 줄인다.
비 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14일 오후 사이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 5~3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소방청은 강수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국가소방동원령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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