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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꽃게가 바지락보다 4배 더 검출

등록 2026.08.18 09:23:42수정 2026.08.18 09:56:24

인하대, 갯벌 생태계 19종 분석

섭식 방식 따라 축적량 차이

갯벌 생태계에서 해수와 퇴적물, 해조류, 저서생물, 포식자로 이어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이동과 축적 경로 (화살표 안의 숫자는 생물 농축·축적·확대 계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갯벌 생태계에서 해수와 퇴적물, 해조류, 저서생물, 포식자로 이어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이동과 축적 경로 (화살표 안의 숫자는 생물 농축·축적·확대 계수). (사진=인하대 제공) 2026.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하대학교는 해양과학과와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소속 해양동물학연구실 연구진이 갯벌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축적 정도가 달라지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천 무의도와 자월도 갯벌에서 해수와 퇴적물, 해조류 2종, 저서생물 19종 등 81개체를 채집해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생물의 섭식 방식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축적량에 차이가 있었다.

꽃게나 대수리 같은 포식자에서는 습중량 1g당 평균 3.6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주요 먹이생물인 바지락이나 대합 같은 여과섭식자의 0.87개보다 높았다.
 
해조류 주변의 유기물을 먹는 새우나 망둑어 같은 쇄설물섭식자에서는 1g당 평균 26.69개가 검출돼 해조류의 11.62개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퇴적물을 직접 섭취하는 길게나 칠게 같은 퇴적물섭식자도 물속 입자를 걸러 먹는 여과섭식자보다 6배 이상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축적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해수뿐 아니라 퇴적물과 해조류 표면에 축적되고, 생물의 먹이활동을 통해 상위 영양단계로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기초연구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은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IF: 12.2)' 창간 60주년 특별호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질량과 부피, 화학적 위해성, 실제 먹이망 구조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갯벌 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박병용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갯벌 먹이망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이동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먹이사슬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축적·확대 현상을 훨씬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갯벌 생태계에서도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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