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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폭증에 2040 석탄폐지까지…신규 원전 공론화 개시[12차 전기본③]

등록 2026.08.31 07:00:00수정 2026.08.31 07:04:24

내달 12차 전기본 공청회…신규 원전·탈석탄 논의

호남 산단 팹 4기 이상 추가 시 "신규 원전 고민"

석탄발전 폐지에 발전 공백…정의로운 전환도 고심

기후장관, LNG 확대 가능성 언급…연내 전기본 확정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30. suncho21@newsis.com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로 급증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40년 에너지믹스를 고심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을 비롯한 발전원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신규 원전 확대 여부와 2040년 석탄발전 폐지 등을 주제로 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전기본 총괄위는 반도체·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해 수요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전력수요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소 확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기본 총괄위는 발전원별 논의를 개시했다.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220GW(기가와트)로 제시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에 이어 논의되는 건 신규 원전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에 대해 국민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쳐 이를 확정했다.

이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대형원전 2기는 경북 영덕군, SMR 1기는 부산 기장군으로 부지를 정했다. 계획대로 라면 대형 원전은 각각 2037년과 2038년, SMR은 2035년 준공이 예상된다.
[세종=뉴시스] 신한울 제1발전소 전경. 왼쪽부터 1·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신한울 제1발전소 전경. 왼쪽부터 1·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26.05.18. [email protected]


메가프로젝트로 전력수요 전망이 기존보다 크게 상향되면서 추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부터 나온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호남 반도체 산단의 규모가 당초 팹 4기보다 커질 경우 신규 원전을 검토한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팹을 2개씩 짓기로 했는데 더 많은 공장을 짓겠다고 할 경우에는 좀 더 정밀하고 추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원전을 더 지어야 될지 등 추가적인 다른 대책들도 찾아봐야 되는데 그것까지도 미리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한빛 원전이 현재 6개인데 거기에 2개를 더 지을 부지가 있다"며 구체적인 후보 부지까지 특정해 언급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요에 따라 호남 산단에 최대 9기의 팹이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언급된 한빛 원전 2기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신규 원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26. [email protected]


원전 확대와 함께 2040년 석탄발전 폐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12차 전기본은 2040년까지의 전력 수요와 공급의 청사진이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탈석탄 로드맵 역시 2040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정책 간 시기가 맞물린다.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퇴출 시점과 대체 전원 확보 시점 사이에 발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발전원'으로 메울지도 주요 쟁점이다.

발전원별 건설 기간, 계통 안정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의 고용 전환과 지역경제 지원 등 '정의로운 전환'도 논의되고 있다.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계획 수립·승인 절차 마련, 노동자 고용안정 및 전직지원, 대체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석탄화력 폐지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아울러 석탄화력을 기반으로 한 발전공기업 5사(동서·서부·중부·남동·남부발전)에 대한 통폐합 논의도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은 '1사 통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최종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1사 통합이라는 방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는 12일 오전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6.01.1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는 12일 오전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첨단산업으로 급증한 전력수요와 탈석탄에 따른 발전 공백을 동시에 메울 대안으로 LNG 발전도 거론된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도,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확대하는 기조에선 출력 조절이 용이한 LNG 발전이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도 전기본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할 주요 과제를 설명하며 LNG 발전 확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불가피하게 가스발전이 일부 늘어나게 될 텐데 가스발전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은 어떻게 줄여 나가며 궁극적으로 2050년에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을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했다.

호남 반도체 산단과 관련해 LNG 발전소 건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장관은 "반도체에도 열 스팀이 필요할 수 있어서 LNG발전소를 지을 수도 있다고 하는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부와 전기본 총괄위는 다음 달부터 신규 원전, 석탄발전 폐지 로드맵, 전력시장 개편방향, 송변전 계획 등과 관련해 연이어 전기본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종합해 10월 정부안을 내고, 국회 보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연내 12차 전기본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재생에너지·원전을 병행하면서, 석탄발전을 줄이고 가스발전을 비상전원화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5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5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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