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순천 '환영', 목포 '당혹'
등록 2026.08.30 16:30:15
순천대·순천시, 정부 최종 승인·의대 정원 확보·부속병원 설립 집중
목포 정치권 "평가 기준·결과 공개하고 서부권 의료대책 마련" 촉구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mdhnew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30/NISI20260830_0002225045_web.jpg?rnd=20260830152832)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email protected]
순천대와 순천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부의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부속병원 설립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목포에서는 36년간 추진해 온 국립의대 유치가 무산된 데 대한 당혹감과 함께 평가 결과 공개와 서부권 의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날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발표 직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주신 민형배 시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연구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그동안 의대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과 목포대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순천대는 앞으로 일정 수준을 갖춘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이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부권을 가리지 않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모든 시민이 고품질의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도 국립순천대가 국립의대 추천 후보 대학으로 선정된 데에 대해 "구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결과"라며 환영했다.
시는 선정을 계기로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정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의료 인프라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및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29일 마련된 '지역상생협력회의 공동합의문'의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합의문에 따라 목포를 비롯한 서부권에 지역 거점병원이 조속히 육성되고 권역별 전문 의료 기능과 필수·공공의료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책임과 상생의 시간"이라며 "서부권 주민들의 아쉬움과 상실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동·서부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에서는 순천시와 달리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삼보일배의 승리', '직을 걸라'등의 표현과 함께 정치권을 향한 비판이 잇따르는 등 시민들의 격앙된 반응도 나타났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목포시의회 관계자 등 목포 지역 정치권은 "거듭 책임을 통감하며 서남권 지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은 입장문을 통해 순천대 선정에 유감을 표했다.
서 의원은 "전남 서부권의 의료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안타까운 결과"라며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고 서부권 의료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취약도와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서부권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36년간 국립의대 설립을 준비해온 목포대가 선정되지 않은 결과를 서부권 주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제시됐고 최종 선정 과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서부권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이 입장문을 발표한다. 손훈모 순천시장, 유영철 순천시의회의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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