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국회 인사청문 정국…與, 김승원 '엄호' 용혜인 '거리두기'
등록 2026.09.05 06:00:00
민주 '김승원 檢 정치 수사' 규정…"당시 법무장관이 한동훈" 주장
용혜인 '겸직 논란'에는 거리두기…일각서 "정부에 부담 줘선 안돼"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청와대와 소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463_web.jpg?rnd=2026090310152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응 방식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자가 과거 '신약 청탁' 의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은 '검찰 정치 수사'로 규정하며 엄호하는 모양새다. 반면, 용혜인 후보자 '겸직 논란'은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5일 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여야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문자를 받고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당시 사건과 관련 김 후보자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어느 국회의원도 '민원'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 결국, 중소기업의 '민원'이 아니라 브로커의 '청탁'이었던 것"이라며 "김 후보자, 청문회까지 갈 자격도 없다. 즉각 본인이 사퇴하든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썼다.
특히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두고 '지명 철회 0순위'라고 엄포를 놓으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자 민주당은 김 후보 엄호에 나섰다. 김 후보자가 식약처에 단순 민원을 넣은 것일뿐, 검찰의 '왜곡 수사'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4일 한 라디오에서 "3년을 털었고 11명의 검사가 투입됐고 그때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이고 대통령이 윤석열"이라며 "코로나 당시에는 저희가 외국에서 백신이 안 들어오고 아주 긴장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법사위원은 "트집잡는 국민의힘이 나쁜 것"이라며 "억지로 죄를 찾으려다가 3년간 못 찾고 윤석열 전 대통령 눈치 보며 불기소 처분을 못하고 있다가 비상계엄 사태가 끝나니 민주당 눈치 보며 타협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답을 정해 놓고 후보자를 범죄자로 모는 것은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인민 재판", "공익적 목적의 민원을 전달한 것일 뿐" 등 당 지도부 차원의 공개 옹호 발언이 쏟아졌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037_web.jpg?rnd=20260904091438)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한 재선 의원은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 두 번을 했는데 장관까지 하면 남들이 보면 특혜라는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용 후보자 선택으로 인해 정부에 부담까지 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먼저 청와대에 인선 재검토 등 건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도부 의원은 "당에서 중구난방으로 의견을 내는 건 적절치 않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청와대와 소통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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