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상·울산미용예술고 통합' 시민 의견 듣는다
등록 2026.09.21 09:07:32
울산교육청, 10월 9일까지 의견 수렴…10월 중 공청회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와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의 통합이 본격적인 의견수렴 단계에 들어갔다.
울산시교육청은 두 학교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여상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울산미용예술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단순히 두 학교를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와 학과를 지역 산업 및 학생 수요에 맞게 재편해 남구 도심의 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학교는 기존 울산여상의 상업계열을 4학급으로 운영하고 관광과는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관광조리학과 2학급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울산미용예술고의 미용예술과 4학급도 통합학교에 편입한다.
이에 따라 전체 신입생 모집 규모는 현재 두 학교의 16학급에서 10학급으로 조정된다.
특히 통합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성별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업·관광조리·미용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교육과정을 한 학교에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학교 위치도 변화한다. 시교육청은 기존 울산여상 운동장 부지에 새로운 교사를 신축해 통합학교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미용 관련 업체 등 지역 산업체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산학연계 등 실무 중심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31년 3월 통합학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학교 통합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생활과 교육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이 중요하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의견수렴을 통해 통합 필요성과 학교 운영 방향, 학과 개편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향후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뉴시스] 7일 오전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총동창회 주관 교명 변경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7.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1834_web.jpg?rnd=20260907093811)
[울산=뉴시스] 7일 오전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총동창회 주관 교명 변경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견 제출은 오는 10월 9일 오후 6시까지 교육청과 두 학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10월 중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학교 통합 방향과 교육과정 개편 등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합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며 "두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학교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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