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이제 끝?…외국인 수급 확대 신호 켜졌다
등록 2026.09.22 06:00:00수정 2026.09.22 06:12:23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 확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마감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에 장을 마쳤다. 2026.09.2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8906_web.jpg?rnd=2026092115523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마감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에 장을 마쳤다. 2026.09.21. [email protected]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209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지수가 정점을 찍은 후인 지난 7월 이후에도 30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수급 환경이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나타난 사례의 공통점으로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고점 후 하락 전환 ▲개인의 매수세 약화 및 매물 출회 ▲시장 기대를 바꾸는 새로운 재료 등 3가지 요소를 꼽으며, 이중 VKOSPI와 개인 매물 출회 등 2가지 조건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대량 매수는 변동성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구간에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외국인 순매수일의 평균 VKOSPI는 34.0으로 순매도일의 44.1보다 약 10포인트 낮았다.
또 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매수했던 개인이 주가 회복이 지연되면서 물량을 내놓으면 외국인이 이를 받아가는 패턴이 과거 대량 매수 구간에서 나타났다.
시장의 기대를 바꾸는 재료도 공통점이었다. 빅테크 실적 호조에 따른 AI 투자 지속성 확인, 중동 휴전 기대, 오픈AI 신규 모델 공개와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 기대 등은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거나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근거를 제공했다.
이상연 연구원은 "2025년 이후 VKOSPI 하락과 개인 매수세 약화라는 두 조건이 동시에 나타난 시기는 지난해 7월 말과 현재 등 두 차례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VKOSPI는 지난 7월 고점인 89.3에서 43 수준까지 낮아졌다. 개인 역시 9월 들어 13조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수 일변도에서 벗어났다.
다만 변동성 완화와 개인 매물 출회만으로 외국인 대량 매수가 이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말의 경우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라는 새로운 호재가 함께 등장했다. 반면 지난 6월 중순과 7월 중순에는 두 조건이 충족됐지만 뚜렷한 새로운 호재가 없어 지수 반등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이번에도 미중정상회담, 마이크론 실적, 삼성전자 잠정실적 또는 미국-이란 전쟁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 뿐 아니라 출하량 증가에 대한 전망까지 확인될 경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변수도 변수다. 미·이란 전쟁이 추가로 격화될 경우 유가와 금리 상승을 통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를 제약할 수 있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 이하인 코스피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서 변동성 완화과 원화 안정이 가세하면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고 매수 전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안정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주 9월 FOMC를 지나며 다시 한 번 코스피 6500~670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반등 시 6900~7100선 돌파·안착 여부가 관건이며, 글로벌 통화긴축 구간을 무난히 넘긴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항과 양호한 수출 모멘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가 유입될 경우 지수 안착 후 추가적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 경우 코스피는 7500~7700선대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 상승 목표치인 9300선을 향하는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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