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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BYD, '수입차 빅4' 안착…韓4050 '가성비 소비' 주효

등록 2026.09.25 09:30:00수정 2026.09.25 09:46:24

1~8월 1만7523대, 수입차 4위…렉서스·볼보·아우디 제쳐

4050 고객 65.28%…돌핀·씨라이언 7이 판매 76% 견인

[서울=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전기차 BYD의 성장을 40·50대 개인 소비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시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누적 기준 BYD의 국내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1만7523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24만4825대)의 7.16%에 달하는 수치다.

BYD는 테슬라(7만6776대), BMW(5만1863대), 메르세데스-벤츠(3만7772대)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전통 수입차 강자인 렉서스(1만133대), 볼보(9198대), 아우디(9082대)를 모두 제친 성과다.

당초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감을 감안해 렌터카나 관용차 등 법인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 등록 주체를 분석한 결과는 달랐다.

1~8월 BYD 구매 물량 중 법인 구매는 2315대(13.21%)에 불과했으며, 전체의 86.79%에 달하는 1만5208대가 일반 개인 소비자 구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46.56%), BMW(46.36%), 포르쉐(59.30%)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법인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실구매층 중에서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개인 구매 중 40대가 5367대(35.29%), 50대가 4561대(29.99%)로 두 연령대가 전체 개인 구매의 65.28%를 차지했다.

반면 10대 이하(4대·0.03%)와 20대(653대·4.29%)의 구매 비중 합계는 4.32%에 그쳤다. 30대는 2655대(17.46%)였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실속형 라인업과 패밀리 SUV 모델이 견인했다.

도심형 소형 해치백 '돌핀'이 누적 6977대 팔려 전체 판매의 39.82%를 차지하며 출퇴근 및 세컨카 수요를 흡수했다.

이어 4490만원의 가격에 82kWh 배터리를 탑재한 중형 쿠페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6356대(36.27%) 등록되며 실속형 패밀리카 수요를 가져갔다.

두 핵심 모델의 비중만 전체의 76.09%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4050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에서 타인의 시선이나 브랜드 체면보다는 차량의 스펙과 실속을 우선시하는 실리 추구형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도 남아있다.

정부 보조금 대상 제외에 따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할인 정책의 지속 여부와 추후 중고차 잔존가치 방어 등은 BYD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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