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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까지 못버텨"…중기 내일채움 해지율 41.1%

등록 2026.09.26 13:01:00수정 2026.09.26 13:16:23

11년간 5만727건 중도 해지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26.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내일채움공제' 사업 중도 해지율이 40%를 넘어섰다.

26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년간(2014~2025년) 내일채움공제 신규 가입 12만3304건 중 5만727건(2597억7800만원·41.13%)이 중도 해지했다.

같은 기간 만기 건수는 2만9494건으로 만기 지급액은 8288억9400만원이다. 중도 해지 건수가 만기까지 가입을 유지한 경우보다 1.7배 많았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독려하고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자 2014년 처음 도입됐다. 근로자와 사업주가 1대 2 이상의 비율로 월 34만원 이상을 3년 넘게 적립하면 근로자에게 1224만원 이상의 공제금을 지급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3만3492명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계는 가입 기간이 길고 근로자와 기업 부담이 큰 점을 높은 중도 해지율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근로자가 10만원을 내면 사업주는 20만원을 납부해야 하는 방식이라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에 압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6월 출시한 '청년미래적금'의 경우 지난달 7일 기준 최종 계좌 개설자 138만5000명 중 38만명이 중소기업 재직자·신규취업자 대상 우대형 계좌를 개설했다. 우대형은 3년간 월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부하면 정부가 12%의 기여금을 매칭해 돌려준다.

권 의원은 "중기부가 내일채움공제 운영에 있어 방향을 잃은 사이 금융위원회에 역할을 뺏겼다"며 "가입 기간은 짧게 월 납입 금액은 적게 문턱을 낮추고, 돌려받는 돈은 많게 설계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중도 해지율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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