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립한글박물관 화재 복구공사 5개월 지연…올해 복구예산 40억, 집행 '0원'
등록 2026.09.24 09:50:24수정 2026.09.24 09:54:24
당초 7월 착공서 12월로 연기…설계·인허가 등 지연
이정문 "공사 차질 없도록 사업관리 철저히 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1.28.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21141723_web.jpg?rnd=2026012810404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1.28. [email protected]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한글박물관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예산 집행액 및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2026년 복구 및 증축사업 예산은 40억 원이지만, 실제 집행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박물관은 집행 지연 사유로 "설계와 인허가 등 선행 행정절차 지연"을 밝히며 "하반기 공사 계약 및 착공을 추진하고 선금 지급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착공 일정은 2026년 7월에서 12월로 5개월 가량 지연됐다. 현재 박물관이 제시한 일정은 설계가 2026년 6월 완료된 뒤 2026년 12월부터 2028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시운전과 전시·체험실 조성 및 개관 준비를 거쳐 2028년 10월 재개관하는 것이다.
이번 복구·증축사업은 총 174억6000만원 규모다. 연도별로는 2025년 4억4800만원, 2026년 40억 원, 2027년 105억 원, 2028년 25억12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2027년에는 정부안 기준 105억 원이 편성돼 향후 공사 진행에 따라 상당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2025 회계연도 결산'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 운영사업 예산 가운데 70억400만원이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2025년 2월 발생한 화재로 증축공사가 중단되고 계약이 해지되면서 관련 예산을 불용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4억2600만원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침수피해 복구공사 등이 완료되지 않아 다음 연도로 이월됐다.
이 의원은 "화재 이후 복구와 증축을 위해 총 174억6000만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당초 계획했던 착공 일정이 5개월 늦어지고 올해 편성된 복구예산 40억 원도 9월 현재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설계와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왜 지연됐는지, 향후 공사와 예산 집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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