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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멕시코, 투자보장협정 타결…원유수입 협력 계속"

등록 2026.09.25 04:48:41

李·셰인바움, 한·멕시코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

공급망·미래첨단산업·문화·치안 등 협력·이행계획 마련

"2026-2030 공동행동계획 채택…양국 협력 도약의 길로"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단독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5. bluesoda@newsis.com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단독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5. [email protected]


[멕시코시티·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양국은 7년간 진행된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향후 서명 및 국회 비준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개정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AI(인공지능)·디지털, 항공우주, 방산 등 미래 첨단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금융·공급망, 미래 첨단산업, 문화·교육, 치안·반부패 등 크게 네 분야에 걸친 구체적 협력 성과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이 도약의 길로 들어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양국은 통상, 개발 협력, 지식재산권, 우주, 문화유산,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의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래 첨단산업 협력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와 기업이 민관사절단을 구성해 올해 11월 멕시코를 방문하기로 합의했고, AI·디지털 협력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채택된 '한-멕시코 AI 협력 선언'을 통해, 2028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을 수임하는 멕시코와 함께 지난해 경주에서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의 이행 상황을 공동으로 점검하기로 했다"며 "AI시대를 대비할 정책과 경험을 계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체결된 '항공우주 산업협력 MOU(양해각서)'를 계기로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일 구체적인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방산 협력에 대해선 "멕시코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기여할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국방협력 MOU'를 통해 국방 분야의 경험 공유, 교육, 훈련, 연구개발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멕시코 현지 생산으로 이어져 멕시코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이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셰인바움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금융·공급망 분야와 관련해선 제도적 기반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금융·공급망 부문의 연계를 강화하고,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이 7년 만에 성공적으로 타결됐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통관 물품 정보 공유를 위한 세관 분야 MOU가 체결된 것을 언급했다. 양국은 수출입은행 간 1억불 규모의 전대금융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분야와 관련해 원유와 핵심 자원을 논의할 양국 부처 간 대화 채널도 출범하기로 했다"며 "안정적인 원유 수입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저는 양국 간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통상 당국 간 공동의 이익 연구를 진행해 더욱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방법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K-컬처 체험시설 구축, 콘텐츠 공동제작 실무그룹 설립, 문화유산 보존 심포지엄 개최, 정부 간 학생 장학 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문화 및 교육 분야의 협력을 넓히고 미래세대 간 교류의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국은 또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가범죄 공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기술 협력사업 추진, 멕시코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축산물 위생증명서 발급 효율화, 반부패 실무그룹 및 워크숍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멕시코의 2029년 G20 의장국 수임 의사를 환영하며, 성공적인 G20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엔, APEC, 믹타(MIKTA) 등 다자적 논의에 기반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의 주요 개발공여국인 멕시코와의 개발 협력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님께선 우리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해서도 확실한 지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셨다"며 "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하여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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