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트리니티항공, 배출권 협력 MOU…2만t 우선 조달
등록 2026.09.28 09:09:51
증권사-항공사간 배출권 협력관계 첫 사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트리니티항공이 NH투자증권을 통해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인 코르시아(CORSIA) 배출권 2만t을 우선 조달한다. 또 1단계 정산 시한인 2028년 1월을 앞두고 상쇄해야 하는 배출권 물량의 10% 이상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트리니티항공과 이같은 내용의 '코르시아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와 항공사가 코르시아 배출권 공급과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를 포괄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첫 사례다.
코르시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추진하는 탄소상쇄 제도다. 국제선 운항에 따른 배출량이 2019년의 85%를 초과할 경우 항공사가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해 초과분을 상쇄해야 한다.
NH투자증권과 트리니티항공은 배출권 2만t 거래를 시작으로 코르시아 배출권 공급에 협력하고, 예상 의무수량과 조달 시기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중장기적인 조달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K-ETS)에서도 위탁거래 체계 구축과 운영에 협력한다. NH투자증권은 자체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통해 트리니티항공의 원활한 탄소배출권 거래를 지원하고, 시장 분석과 정책 동향 등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은 국내 배출권 거래와 코르시아 배출권 조달을 모두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 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증권사의 탄소금융 전문성을 항공사의 실질적인 배출권 수요와 연결하는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며 "코르시아 배출권 공급과 국내 배출권 위탁거래를 바탕으로 항공사의 안정적인 배출권 확보를 지원하고, 조달비용과 시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탄소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동빈 트리니티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은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탄소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배출권 조달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으로 배출권 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다수의 할당대상업체들을 대상으로 배출권 위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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