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당 연일 공개설전…연대 방식·김지용 인선 등 신경전
등록 2026.09.29 05:00:00수정 2026.09.29 05:08:24
민주, '진보연대 첫 연석회의'에 "혁신당 참석 거부" 밝히자
조국혁신당 "사실 호도…사진 찍으러 가는 참석 부적절"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인선에…혁신당 "검찰개혁 아냐"
김민석-조국 공개 설전도…양당 당분간 신경전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2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21408721_web.jpg?rnd=2026082412115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양당은 28일 민주당이 추진 중인 '진보연대 연석회의'를 둘러싸고 공개적인 설전을 벌였다.
진성준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진보연대분과위원장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 티비'에 출연해 이번주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진보 연대를 위한 첫 연석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측에선 참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혁신당연대분과위원장은 "좀 더 전향적으로 나오시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유감을 표했다. 조국혁신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밝힌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이를 두고 대화 참여를 거부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병언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사진 찍으러 가는 것처럼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올해 초 '합당 논란' 이후 누적된 갈등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도 조국혁신당은 공개 비판에 나섰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공개 석상에서 김지용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 개명'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민석 대표는 여권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경고했다. 이에 조 원장은 "이렇게 되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돼 버린다"며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모른단 말인가"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우당을 자처하는 양당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향후 연대 방식을 비롯한 관계 설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또 혁신당은 (연대 논의를) 바깥으로 드러내며 움직이는 것을 지양하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는데, 자꾸 언론에 먼저 던지고 우리 반응을 살핀다"며 "어느 정도 합의될 때까진 언론에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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