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미 동맹 최전선" 최태원 SK 회장, 뉴욕서 젠슨 황 '밴 플리트' 수상 직접 축하
등록 2026.09.29 10:41:48수정 2026.09.29 12:10:24
최 회장,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참석해 축사
젠슨 황 CEO의 벤 플리트 상 수상 축하 메시지 전해
"엔비디아는 두뇌, SK는 기억… 파트너 돼 기쁘다"
"'많이 살수록 아낀다'는 젠슨 법칙 아직 이해 중"
"우리 파트너십 GPU 수요보다 빠르게 확장되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21311817_web.jpg?rnd=2026060720442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개최한 '2026 연례 갈라(Annual Gala)'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인 젠슨 황 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건배를 제의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핵심 파트너다.
이번 행사는 SK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이 안보와 통상을 넘어 AI와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건배사에서 엔비디아와 SK의 협력 관계를 '두뇌와 기억'에 비유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며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의 업무 스타일을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가 던지는 첫 질문은 항상 '더 빠르게 만들 수 없나요?'였다"며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처럼 우리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협력의 전선으로 표현했다.
최 회장은 "70여 년 전 밴 플리트 장군께서는 전장에서 한미동맹을 구축했다"며 "70년이 지난 오늘날엔 젠슨 황이 그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로 바뀌었다"며 "그 진격을 이끄는 사람은 군복 대신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는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가 제시해 온 이른바 '젠슨의 법칙(Jensen's Rule)'을 언급하며 유머를 섞어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많이 살수록 많이 아끼는 것"이라는 젠슨의 말을 소개한 뒤 "저희 회계팀은 아직도 그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젠슨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크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기 때문에 이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더 원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그에게 감사하며 당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젠슨 황 CEO와 가족, 한미동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2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매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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