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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지뢰에 "필요 조치 검토…제반사항 규명 중요"

등록 2026.09.29 11:47:14

"통신선 다 끊겨 北에 통지문 보낼 상황 아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조사 결과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군 중간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합동 현장조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반영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군은 상응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거론하고 있다. 군은 2015년 북한군이 DMZ 남측 통로에 고의로 목함지뢰를 매설한 사건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조치는 결과에 따라서 추후에 검토될 부분"이라고 했다.

또 "현재 중간 조사결과가 나온 상황이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단계에서는 이번 상황 관련해서 제반사항을 철저히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응하는 경고적 성격을 부각하는 '상응 조치' 표현 대신 '필요한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현재 조치가 정해진 것이 없어서 필요한 조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와 비교해 남북 소통 여지가 닫힌 상황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당국자는 "지금 남북 통신선도 다 끊겨 있어서 (북측에 통지문을) 보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은 2023년 4월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목함지뢰 사건 당시 우리 정부는 사건 엿새 만인 8월 10일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결론을 내렸으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북한은 같은 달 21일 통지문을 보내 접촉을 제안했다. 이에 남측이 수정 제안을 하고 북한이 수용한 끝에 22일 남북 고위당국자 회담이 열렸고, 북한은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명칭의 합의문을 통해 남측 군인 부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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