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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잠설치다 개별주 포기"…커버드콜 재투자로 1억 종잣돈 5억 만든 비결

등록 2026.10.01 00:00:00

전업 투자자의 월 500만원 배당주 노하우

[서울=뉴시스]배당 투자로 순자산 5억을 달성한 전업 투자자 '박차장(본명 미공개)'.(사진=유튜브 머니인사이드 캡처)2026.09.30.

[서울=뉴시스]배당 투자로 순자산 5억을 달성한 전업 투자자 '박차장(본명 미공개)'.(사진=유튜브 머니인사이드 캡처)2026.09.30.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월 배당 500만 원을 만들고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전업 투자자가 1억에서 5억으로 자산을 불린 투자 방법을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에 따르면 40대에 5억원 대의 순자산을 달성한 전업 배당주 투자자 '박차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등에서 15년가량 직장 생활과 자영업을 하다, 배당금이 월급을 넘어서는 시점이 오자 퇴사를 결심했다. 지금은 주 3일 정도 좋아하는 분야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수입 변동에 대비한다고 전했다.

투자는 2019년 말 삼성전자로 시작했다. 한국 증시의 외부 변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느껴 미국 시장으로 옮겼고, 2021년부터 팔란티어를 모아 큰 수익을 냈다. 하지만 실적 발표일마다 새벽에 잠을 설치는 스트레스가 컸다며 "나는 개별주를 할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걸 버티고 큰 성과를 얻는 사람들은 대단하지만 나는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말부터 팔아서 생긴 돈을 배당 종목으로 돌렸다. 처음 선택한 것은 대표적인 배당주인 미국 슈드(SCHD)가 아니라 초고배당 커버드콜 상품이었다.

박차장은 슈드는 배당률이 3~4%대여서 1억원 안팎을 가진 직장인에게는 의미 있는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며, "슈드로 배당금을 받는 느낌이 들려면 최소 몇억원은 들어가야 한다. 그 정도 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슈드가 아니라 지수에 넣어도 자산이 더 빨리 불어난다"고 설명했다.

박차장은 1억원 초반의 종잣돈으로 시작해 초고배당 상품에서 나온 분배금을 생활비로 쓰지 않았다. 이 돈을 미국 대표지수를 따르는 상품과 지수 레버리지에 다시 넣어 1년여 만에 시드를 3배 이상으로 키웠다. 그는 "초고배당 상품은 원금을 훼손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도,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재투자하는 전략을 반드시 병행하면 나쁜 전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배당 상품을 산 이유를 언급하며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투자할 돈을 남기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항상 장기 투자, 적립식 투자를 하라고 하지만 투자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지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박차장은 "그래서 (초고배당 상품을) 지렛대로 삼아 자산이 어느 정도 모이면 정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현금 흐름이 넉넉한 사람은 이 전략을 쓸 이유가 없고, 여윳돈을 지수에 묻어 두는 편이 수익률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는 배당 종목 70%, 지수 추종 상품 30%다. 배당 종목 안에서는 한국 상장 미국 지수 커버드콜 ETF가 약 40%, 미국 상장 고배당·커버드콜 ETF가 30~40%다. 초고배당 상품은 원금 회수를 마친 종목 위주로 11%까지 줄였다. 자산이 4억원 중반대로 커진 만큼 앞으로는 초고배당 비중을 더 줄이고 슈드 같은 배당성장주로 옮겨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차장은 복리 효과를 체감한 시점도 털어놨다. 올해 초 평가금이 약 4억원이었는데, 환율 변동이 적었던 6월 말~7월 초에는 4억5000만~4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는 "직장을 다니면서 6개월에 6000만원이면 한 달에 1000만원인데, 절대 못 한다"며 원금이 늘어나니 복리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소액 투자자에게는 냉정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복리는 장기로 하지 않으면 절대 만날 수 없고, 월 10만원을 넣어서도 만날 수 없다"며 "초반에는 공격적으로 현금 흐름을 빨리 키우고 그 소득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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