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부동산 실정' 공동전선 구축…"출퇴근길엔 당적 없어"(종합)
등록 2026.09.30 13:55:39
창립 세미나 열어…공동대표의원에 조정훈·이준석
정점식 "불필요한 규제와 복잡한 절차 개선해야"
이기인 "주거 문제에 양당 머리 맞대는 데 의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주거혁신 포럼 창립 세미나에 대화하고 있다. 2026.09.3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7374_web.jpg?rnd=2026093011354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주거혁신 포럼 창립 세미나에 대화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30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양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단체인 '수도권 주거혁신포럼'의 출범식을 열었다.
이를 중심으로 야당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부동산 실정'에 관한 대여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 창립 세미나에 참석해 "재개발·재건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와 복잡한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제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과제다. 주택 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 수 있어야 한다"며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해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급의 양만큼 주거의 질도 중요하다. 교통과 일자리, 생활 여건을 함께 고려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혀서 무너진 주거 사다리로 조속하게 복귀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로 다른 두 당의 의원들이 주거 문제를 놓고 머리 맞댄다고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출퇴근길에는 당적이 없고, 국민들의 전세 만기일은 선거 일정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라면 당적 떠나서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고, 법을 고치는 데 동참하는 것이 정치인데 요즘 정치 본연 역할이 잊혀져만 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포럼의 존재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치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자기 위안을 해본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의원을 맡았다. 이 의원의 경우 지난달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첫 공식 행보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긴 집값 상승 기록이 생기고, 곧 100주가 될 수가 있다"며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답을 찾는 것은 당적을 떠나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모임의 최대공약수를 묻는 분들이 많다. 수도권에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은 기득권이 아니라 도전자"라며 "도전자는 겸손해야 하고, 동시에 파격적이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공약수"라고 말했다.
이어 "기둥에 금이 가면 무너지는 것은 건물 전체"라며 "수도권 의석 절대다수를 가진 민주당이 이 폭주를 견제하지 못한다면 그 몫은 우리가 하겠다"고 했다.
조·이 의원은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 방문 등 주기적으로 포럼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의원은 "2주에 한 번 정도씩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100일 정도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서 수도권 보수의 부동산 대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울시 등과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조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서울·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이 참여 의사를 많이 밝혀 와서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당연히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교류하면서 오 시장이 갖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전과 조율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28년 총선에서의 양당 연대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까지 양당의 골이 깊었던 것은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비롯된 것이 많다"며 "그 안에는 계엄과 탄핵이라는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과정도 있었고, 그런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상처가 치유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첫 행보로 국민의힘과 포럼을 출범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제가 국민의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선을 넘는 발언이나 앞서가는 발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냉정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 의원과 이 의원을 비롯해 15명 가량의 의원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소속 5선 중진인 권영세·김기현·나경원·조배숙 의원과 국토교통위원장인 유의동 의원이 참여했고, 비례대표 초선인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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