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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십'에서 '권태 사회'까지…2027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10가지

등록 2026.10.02 06:00:00수정 2026.10.02 06:30:24

시작을 뜻하는 '알파'와 양떼를 이끄는 리더를 뜻하는 '알파십'

AI가 시간과 노력을 줄여줬지만, 자극과 선택지가 과도…일상에 의미 재매 없어 '과잉형 권태'

[서울=뉴시스] 2027년 대한민국 소비 흐름을 주도할 주요 변화와 핵심 키워드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사진 : 'KBS 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7년 대한민국 소비 흐름을 주도할 주요 변화와 핵심 키워드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사진 : 'KBS 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2027년 대한민국 소비 흐름을 주도할 주요 변화와 핵심 키워드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일 KBS 1라디오에 출연한 한다혜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은 곧 출간될 '트렌드 코리아 2027'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2027년 트렌드를 이끌어갈 10가지 키워드와 핵심 소비 경향을 공개했다.

우선 한 연구위원은 2027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이자 시작을 뜻하는 '알파'와 양떼를 이끄는 리더를 뜻하는 '알파십'을 제시했다.

분위기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는, 스스로 선두에 서서 자신만의 생각과 가치를 먼저 실행하는 주체적인 존재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위원은 2027년 트렌드를 전망하며 가장 주목한 포인트로 '체감 경기의 간극'을 꼽았다.

사상 최대 수출 등 경제 지표상 수치와 달리 개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현상인 '바이브세션'을 언급하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이제 AI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공기처럼 스며든 당연한 필수품이 됐다"며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 그로 인한 행동 변화가 중요해졌듯, AI 시대에는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2027년 10대 키워드의 대표 주제로는 '권태 사회'가 선정됐다.

한 연구위원은 "AI가 시간과 노력을 줄여줬지만, 자극과 선택지가 과도하게 쏟아지면서 오히려 일상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지 못하는 과잉형 권태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 트렌드로 인간관계와 일상 전반에서 투자 대비 효율을 따지는 '라이프 ROI', 일상의 모든 순간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는 '저장인류', X세대의 진입으로 사춘기 자녀와 맞물리며 새로운 양상을 띠는 갱년기 시장 '하프 시그널',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라처럼 지휘하며 일하는 방식인 '바이브워킹'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한 연구위원은 AI 시대에 개인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으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휴먼 엣지', 시도 비용 감소에 따른 '해봄 경제', 그리고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제시하며 "취향을 넘어 안목 자체가 경쟁력이자 자본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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