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칩 전환 빨라진다"…메모리 3사, 'HBM4' 매출 비중 대폭 확대
등록 2026.10.02 08:22:35수정 2026.10.02 08:30:24
"삼성전자 HBM4 매출 비중 내년 두 배"
SK하닉도 내년 50% 중반까지 커질 듯
"하반기 빅테크 수요 본격화…HBM4 전환 속도"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331_web.jpg?rnd=20260826112937)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이들 기업은 올 상반기 HBM4의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대량의 HBM4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수율(양품비율)을 빠르게 끌어올려 양산을 안정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기업들의 전체 HBM 매출 또는 판매량에서 HBM4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HBM4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두 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HBM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회사는 HBM4 매출이 HBM 전체 매출의 60%를 넉넉히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HBM4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HBM 판매량 중 HBM4의 비중을 올 3분기 40%, 내년 연간 50% 중반까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론 역시 HBM4 공급 비중을 빠르게 늘리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론은 HBM4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HBM4의 생산 비중을 올 초 20~30%에서 연말까지 최대 50%대로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메모리 3사는 올 상반기 HBM4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한 이후, 하반기 들어 빠르게 그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전체 메모리 시장의 중심 축은 HBM4로 완전 재편될 전망이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SK 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316_web.jpg?rnd=20260826113037)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SK 하이닉스의 HBM4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HBM4 전환이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빅테크들의 AI 가속기 출시가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양산에 돌입한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는 메모리 3사의 HBM4가 탑재된다.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베라 루빈 도입에 나서고 있어 HBM4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AMD 또한 차세대 AI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55X'에 HBM4를 활용한다.
빅테크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메모리 3사는 HBM4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HBM4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데다 전력·신호 제어 기반 칩인 베이스다이는 선단 로직 공정을 적용해 제조 난도가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 역량도 중요해진다.
그런 만큼 수율 확보가 늦어지면 급증하는 시장 수요 속에 경쟁사에 물량을 내줄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HBM4는 전작인 HBM3E에 비해 수익성이 훨씬 높아 메모리 3사의 공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HBM4 시장을 잡아야 향후 7세대, 8세대 경쟁에서도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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