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1.3조 감소…6개월 만에 증가세 제동
등록 2026.10.01 17:16:05수정 2026.10.01 17:50:26
가계대출 잔액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439_web.jpg?rnd=20260817161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가파르게 불어나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834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85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5월 이후부터는 매월 3조~4조원씩 불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신용대출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2303억원으로 한 달 새 1조3415억원 감소했다. 지난 8월 1815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친 것이다.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빚투(빚내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은 지난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1550억원, 7월 1조829억원 등 석 달 동안에만 5조4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금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신용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621조3983억원으로 전월보다 125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 증가규모(3조3319억원)와 비교하면 4%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정부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까지 오르면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렸다.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01조4634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88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90조73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3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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