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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오디세이] 지상은 40㎜ 기관포, 물 에선 시속 6㎞…헬기까지 잡는 'K21 장갑차'

등록 2026.10.03 08:00:00

<3> 독자 기술 완성 보병전투장갑차

강력한 40㎜ 주포로 화력 극대화

자체 수상 도하로 한반도 지형 최적화

"레드백으로 이어지는 K방산의 미래"

[창원=뉴시스] 지난 14일 한화에어로 창원2사업장 성능시험장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천궁-II,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오른쪽 순서대로)과 우리군의 선택을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비롯한 UGV 3종(왼쪽)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지난 14일 한화에어로 창원2사업장 성능시험장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천궁-II,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오른쪽 순서대로)과 우리군의 선택을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비롯한 UGV 3종(왼쪽)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방산이 '거침없는 항해'를 이어가며 세계 최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육·해·공 전 영역에서 수출 영토를 넓혀가는 중이다. 뉴시스는 매주 K방산을 이끄는 핵심 무기 체계를 집중 조명하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향한 도전의 여정을 짚어본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대한민국 육군 기계화보병부대의 핵심 전력인 K21 보병전투장갑차(IFV)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표적인 궤도형 장갑차다.

기존 K200 계열 보병수송장갑차(APC)가 병력 수송에 초점을 맞췄다면 K21은 병력 수송과 함께 화력·기동성·방호력을 강화해 보병이 탑승한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양산

K21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하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1999년 개발에 착수했다. 2007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개발을 완료했다.

초기 개발과 출고는 두산DST가 맡았으나 한화그룹이 방산 부문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양산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육군이 운용하는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2009년 첫 실전 배치를 시작으로 1~3차 양산을 통해 약 466대가 인도됐다.

2023년 12월 체결된 4차 양산 계약을 통해 580여대 규모의 전력화가 완성될 예정이다.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7100억~7800억원 규모로 약 120대를 양산해 육군 기동군단 개편을 완성하고 구형 장갑차를 대체하는 계획이다.

계약 규모는 약 7093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12월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가격은 약 59억원이다.

[여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1일 경기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실시된 제병협동통합 전술훈련에서 육군 제8기동사단 K21 장갑차가 강습도하를 하고 있다. 제7기동군단 통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100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사진=육군 제8기동사단 제공) 2026.05.01. jtk@newsis.com

[여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1일 경기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실시된 제병협동통합 전술훈련에서 육군 제8기동사단 K21 장갑차가 강습도하를 하고 있다. 제7기동군단 통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100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사진=육군 제8기동사단 제공) 2026.05.01. [email protected]

8년 만에 양산이 재개되면서 적 전차 파괴를 위한 국산 대전차미사일 '현궁' 재장착과 수상 도하 능력 강화를 위한 여유 부력 확대 등이 적용됐다.

40㎜ 기관포로 화력 강화

K21의 핵심 무장은 40㎜ 기관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료에 따르면 K21은 40㎜ 주포와 7.62㎜ 기관총을 탑재해 지상전에서 보병 지원과 적 장갑·진지 등에 대한 화력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분당 최대 300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적 경장갑 차량을 관통하는 날개안정철갑탄(APFSDS)과 충격·시한·근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복합기능탄(MMFA)도 운용한다.

복합기능탄을 활용해 엄폐된 보병을 타격할 수 있으며 저속 비행하는 적 헬기와도 제한적인 교전이 가능하다.

K21은 화력뿐 아니라 높은 기동성도 특징이다. 최고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70㎞, 수상에서 시속 6㎞다.

특히 자체 수상이 가능해, 하천과 수로가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기계화부대의 기동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여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미연합 도하훈련이 실시된 20일 경기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K21 장갑차가 연막을 뚫고 부교를 건너고 있다.2025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제7공병여단과 11기동사단,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2025.11.20. jtk@newsis.com

[여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미연합 도하훈련이 실시된 20일 경기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K21 장갑차가 연막을 뚫고 부교를 건너고 있다.2025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제7공병여단과 11기동사단,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2025.11.20. [email protected]

글로벌 시장 경쟁력

글로벌 시장에서 K21의 동급 경쟁 모델로는 미국 M2 브래들리, 독일 푸마, 스웨덴 CV90, 러시아 BMP-3 등이 꼽힌다.

K21은 주요 서방 장갑차가 25~30㎜급 주포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40㎜ 기관포를 탑재하고 다양한 신관 모드의 탄종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에어백 방식의 수상 부양장치를 내장해 별도의 도하 장비 없이 스스로 하천을 건널 수 있으며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K21의 기술은 수출형 장갑차 개발에도 활용됐다.

대표적인 모델이 한화가 개발한 레드백(Redback)이다.

레드백은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 방호설계와 장갑 강화구조, 복합소재 고무궤도 등을 적용한 궤도형 장갑차다.

K21에서 축적한 기동체계 기술과 전투차량 설계 역량이 레드백으로 확장되면서 국내 보병전투장갑차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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