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사로잡은 K뷰티"…큐텐재팬,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거점 확대
등록 2026.10.06 07:00:00수정 2026.10.06 07:10:25
샘플하우스 시작으로 메가팝업·메가타운까지 예정
온라인서 발굴한 브랜드 오프라인서 경험 확대
소비자 반응 데이터로 브랜드 성장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김재돈 큐텐재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08_web.jpg?rnd=20261002110701)
[서울=뉴시스] 김재돈 큐텐재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일본 젊은 여성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큐텐재팬이 K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는 성장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판매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소비자 경험과 반응을 확보한 뒤 다시 온라인 구매와 데이터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본격화한다.
6일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큐텐재팬은 오는 11월 메가팝업을 선보이고 내년 2분기 이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메가타운'을 열 계획이다. 지난 1일 시부야에 문을 연 '샘플하우스'를 시작으로 메가팝업과 메가타운을 잇는 오프라인 3대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오프라인을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브랜드 성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온라인에서 발굴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경험시키고 현장에서 축적되는 반응과 데이터를 다시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의 현지화 속도를 높여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도쿄=뉴시스] 이베이재팬 본사에 전시된 큐텐 제품.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37_web.jpg?rnd=20261002111756)
[도쿄=뉴시스] 이베이재팬 본사에 전시된 큐텐 제품.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큐텐재팬은 이미 온라인에서 K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분기마다 진행하는 '메가와리'다. 올해 2분기 메가와리 거래액은 60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처음으로 600억엔을 넘어섰다. 할인과 포인트를 결합한 '메가포'도 운영하며 소비자 유입과 구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메가데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메가오시'도 운영한다.
메가데뷔는 일본에 처음 진출하거나 큐텐재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의 리뷰 확보, 샘플 제공, 라이브 방송, 쿠폰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매출은 64억엔을 기록했다.
메가오시는 하나의 상품을 집중 육성해 단기간에 대표 상품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액 30억엔, 판매량 70만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온라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하는 것이 이번 오프라인 확장의 핵심이다.
![[도쿄=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큐텐재팬 샘플하우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45_web.jpg?rnd=20261002112206)
[도쿄=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큐텐재팬 샘플하우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돈 이베이재팬 CMO(마케팅 본부장)는 "온라인만으로는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브랜드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브랜드들이 고객 반응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프라인 거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선보일 메가팝업은 여러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후 내년 2분기 이후 하라주쿠에 문을 열 예정인 메가타운은 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접점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맡는다.
큐텐재팬은 샘플하우스부터 메가팝업, 메가타운까지 이어지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구매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오프라인에서 확인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판매 전략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일본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면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조정할 수 있고, 큐텐재팬은 이를 다시 플랫폼 내 판매와 데이터로 연결할 수 있다.
김 CMO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에서 경험을 심화하고 다시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입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향후 2~3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할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도 이 같은 전략의 한 축이다. 큐텐재팬은 2024년 3월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 이후 전용 스튜디오를 확대하며 실시간 소비자 접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한 시간 방송에서 11만건의 주문이 발생하는 등 K브랜드의 새로운 판매·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라이브에서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송 한정 혜택과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상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접점이 되는 셈이다.
![[도쿄=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샘플하우스의 브랜드 랭킹.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54_web.jpg?rnd=20261002112818)
[도쿄=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샘플하우스의 브랜드 랭킹.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큐텐재팬이 K브랜드 육성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일본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는 K뷰티 시장이 있다.
이베이재팬이 인용한 후지경제 자료에 따르면 큐텐재팬의 일본 뷰티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약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가운데 10~30대가 71%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구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K브랜드 육성 전략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K뷰티가 성장하는 방식은 과거와 달라졌다는 게 이베이재팬의 설명이다.
K팝이나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던 인기 초반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개별 브랜드와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김 CMO는 "지금의 K뷰티는 단순히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기대는 단계에서 벗어났다"며 "제품의 성분과 브랜드 철학은 물론 마케팅, 디자인, 인재와 자본,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전략까지 다양한 요소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큐텐재팬도 단순히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브랜드가 일본 소비자를 만나고 시장성을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발굴하고 판매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이어 오프라인 경험과 라이브커머스까지 연결해 브랜드의 일본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 CMO는 "우리는 K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큐텐재팬 홈페이지에 등장한 K뷰티 제품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65_web.jpg?rnd=20261002113511)
[도쿄=뉴시스] 큐텐재팬 홈페이지에 등장한 K뷰티 제품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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