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세븐일레븐, 日 전국 매장에 K뷰티…'큐텐픽'으로 젊은 고객 잡는다
등록 2026.10.06 07:00:00수정 2026.10.06 07:06:24
큐텐 구매 데이터·트렌드 발굴력에 세븐일레븐 전국망 결합
품질·화제성 등 고려해 연 3회 '큐텐픽' 제품 라인업 교체
![[도쿄=뉴시스] 오쿠보역 인근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포 내 큐텐픽 코너의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88_web.jpg?rnd=20261002115816)
[도쿄=뉴시스] 오쿠보역 인근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포 내 큐텐픽 코너의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베이재팬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이 일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K뷰티의 오프라인 접점을 넓힌다.
큐텐에서 축적한 구매 데이터와 트렌드 발굴 역량에 세븐일레븐의 전국 점포망을 결합해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K뷰티를 소비자의 일상적인 쇼핑 공간으로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6일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큐텐재팬은 지난달 26일부터 세븐일레븐에서 큐텐이 선정한 K뷰티 제품인 '큐텐픽' 코너를 신설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한다.
큐텐픽은 큐텐의 구매 데이터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K뷰티 상품을 엄선해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1차 라인업은 AOU, GROWUS, 스킨앤랩, 스킨1004, CEN24, 파넬 등 8개 브랜드의 21개 상품으로 구성했다. 스킨케어부터 파운데이션, 색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담았다.
특히 미니 사이즈와 한정 컬러 등 기존 유통 채널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상품을 포함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나카무라 와카코 이베이재팬 Qoo10 기업 파트너십·이벤트 매니저는 "큐텐은 구매 데이터를 통해 일본 소비자의 관심 상품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세븐일레븐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전국적인 점포망을 결합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구매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포착하는 큐텐과 전국 곳곳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세븐일레븐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협업을 진행했다.
키쿠치 츠카사 세븐일레븐 상품본부 식료품 상품개발부 잡화·출판 MD는 "화장품은 트렌드 변화가 빠른 상품군이고 K뷰티 역시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가 빠르게 등장한다"며 "큐텐이 가진 구매 경향과 트렌드 상품에 대한 역량을 높게 평가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키쿠치 츠카사(왼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 식료품 상품개발부 잡화·출판 MD와 나카무라 와카코(오른쪽) 이베이재팬 Qoo10 기업 파트너십·이벤트 매니저.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90_web.jpg?rnd=20261002120057)
[도쿄=뉴시스] 키쿠치 츠카사(왼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 식료품 상품개발부 잡화·출판 MD와 나카무라 와카코(오른쪽) 이베이재팬 Qoo10 기업 파트너십·이벤트 매니저.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븐일레븐 입장에서는 K뷰티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주요 고객층이 40~50대에 집중돼 있는 만큼 젊은 소비자들이 세븐일레븐을 찾게 할 새로운 상품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시부야·롯폰기·신주쿠 등 도쿄 주요 지역의 세븐일레븐 매장을 둘러보니 K뷰티 상품이 K식품과 함께 진열돼 있었다. 한국 라면과 과자 등 식품 중심이던 한국 상품군에 화장품까지 더해지면서 매장 내 한국 상품의 존재감도 커진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전역 2만개에 달하는 점포에서 판매하는 만큼 상품 선정 과정에서 품질을 중요하게 판단했다. 판매량이나 유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품력과 카테고리별 균형, 큐텐 내 판매 추이와 화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키쿠치 MD는 "전국에서 다양한 고객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판매량뿐 아니라 큐텐에서의 인기와 화제성, 상품 자체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과거에도 K뷰티 상품을 취급해왔지만 유행에 따라 판매량의 편차가 컸다. 특정 상품이 주목받을 때는 젊은 고객의 방문이 늘었지만 유행이 지나면 판매가 부진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큐텐픽은 단순히 '뜨는 상품'을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큐텐의 구매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했다.
![[도쿄=뉴시스] 큐텐픽에 선정된 일부 제품의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93_web.jpg?rnd=20261002120234)
[도쿄=뉴시스] 큐텐픽에 선정된 일부 제품의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진행한 큐텐픽 테스트 판매도 이번 전국 확대의 계기가 됐다. 당시 별도의 대대적인 홍보 없이 판매했지만 SNS를 통해 큐텐픽 상품을 찾아 매장을 방문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비중이 늘었다는 게 세븐일레븐 측 설명이다.
키쿠치 세븐일레븐 MD는 "테스트 당시 구체적인 판매 데이터까지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SNS에서 큐텐픽 상품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높았다"며 "다른 일본 코스메틱 상품보다 큐텐픽으로 선정한 제품의 인기가 높았고, 이를 통해 카테고리를 강화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테스트 당시 관련 콘텐츠가 SNS에서 1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입소문이 확산됐다. 이번에는 큐텐픽 판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련 캠페인도 진행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큐텐재팬은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일회성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상품 발굴과 교체로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판매량뿐 아니라 큐텐 내 인기와 화제성, SNS 반응 등을 종합해 상품을 선정하고 연 3회 정도 라인업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양사가 각자 상품을 제안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K뷰티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한다.
나카무라 와카코 매니저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알게 되는 것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중요한 의미"라며 "한국 브랜드와 일본 고객이 만나는 새로운 접점을 확대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발견이 계속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세븐일레븐 앱 내에서 홍보 중인 큐텐픽 제품.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97_web.jpg?rnd=20261002120612)
[도쿄=뉴시스] 세븐일레븐 앱 내에서 홍보 중인 큐텐픽 제품.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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