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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당국자 "한·우크라 외교장관, 사과 내용·발표 수위 조절해와"

등록 2026.10.02 12:50:23수정 2026.10.02 14:11:55

포로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 논란에 "비밀 유지하자는 합의는 분명"

"DMZ 지뢰폭발, 유엔 포함해 할 수 있는 일들 다 점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6.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일 북한군 포로 송환의 비공개 합의를 놓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공방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자는 것은 합의가 있었다"며 "그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비공개하기로 한 합의를 깨고 일방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의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이 알려진 뒤 양국 간 송환 비공개 논란이 일자,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당국자는 "(한·우크라 외교부 장관이) 매일 통화하는 건 아니고 문자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며 "사과를 포함한 어떻게 발표를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얘기해 왔다. 내용이나 수위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다. 수위 조절을 양국 장관이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송환된 후 공개할 계획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제 공개할 것인지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우리는 가급적이면 두 명의 포로 당사자 그리고 또 그 가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런 (북한군)포로의 (한국 입국)경우는 지금 처음 있는 일이지만, 할 수 있으면 끝까지 비공개로 끌고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에 대한 외교부 차원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서는 2015년에 유사한 지뢰 사건이 있었고, 모두 면밀하게 과거의 것, 현재의 것,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점검을 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포함해서 현실성 있게(점검하고 있다)"라고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합참의 발표에 대해선 "중간 발표이기 때문에 곧 있을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거기에 따라서 외교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외교가에서는 지난 2015년 북한 목함지뢰 폭발 당시 정부가 유엔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의 사과를 이끌어 낸 바 있는 사례를 검토 중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날 북한과 만나 대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문제를 정리하자고 한 제안에 대해 외교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고위당국자는 "대화 성사 시에 외교부가 북한하고 뭘 할 것인가, 성사가 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해, 자유 항행을 위해서 외교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해 왔다"며 "지금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들이 호르무즈 항행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를 해 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거기에 참여를 해 왔다. 상황을 보아가면서 적절하게 계속해서 참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파병'이라는 용어는 "부적절"하다면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파병하면 어디 전장에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은 아니라는 것을 대통령께서 분명히 하신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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