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미 전략투자는 중요한 역사적 이정표…핵잠·농축·전작권 협의 더욱 박차"(종합)
등록 2026.10.02 13:07:29수정 2026.10.02 14:50:24
외교부 고위당국자 "알래스카 이슈, 한미 간 쟁점 부각 가능성 거의 없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21440989_web.jpg?rnd=20260917095633)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양국이 더욱 번영하고, 미래 핵심 산업에서의 동맹의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달 말 유엔 총회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미 전략투자 사업 관련 협의의 진전을 토대로 작년 11월 양 정상이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FS·Joint Fact Sheet) 전 분야의 후속협의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JFS를 토대로 재래식 무장 핵추진잠수함,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미 간 협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한미 무역합의와 같은 해 11월 체결된 전략적 투자 MOU의 후속 조치로, 제1호 사업으로는 총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의 미국 텍사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확정됐다. 원전은 8기 건설을 위한 협력의 틀을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개별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은 남아있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실제 투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다.
일각에선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에 대한 미측의 일방 발표 후 양국 간 이견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면서 향후 안보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알래스카 문제는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미국의 알래스카 이슈를 우리로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포함해서 다 검토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그렇게 합의하에 발표를 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이견이 없다고 볼 수 있고 이것이 한미 간에 다시 어떤 쟁점으로 부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안보 문제도 조만간 이제 다시 가동돼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급적 빨리 협상을 진행을 하려고 한다"며 "사실은 실무적으로 접촉을 해 왔다. 그런데 우리 기대만큼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얘기해 온 단계에서 협의를 시작해서 빠르게 진척을 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림은 서로 잘 가지고 있다. 완성된 뒤에 '이 정도겠다', 그런데 이 그림을 어디까지 우리가 그리느냐, 지금 어느 단계에 왔느냐 그건 보기 나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정부가 추진해 온 수많은 정상외교 합의사항들이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래 2026년 8월까지 진행돼 온 정상외교에서 도출된 후속조치에 대해 외교부는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를 610개 성과 과제로 구체화하여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전체 과제 중 약 35%에 달하는 212건이 이미 이행을 완료하였거나 눈에 띄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였다"며 "나머지 382건의 과제 역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정상외교 후속조치의 우선 과제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제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탈리아 초감가상각제도, EU의 신규 철강 수입 규제에 대한 적극 대응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최근 해외 취업 사기 및 보이스피싱, 강력범죄 위험이 제기되었던 주요 동남아 국가들과도 정상회담을 통해 치안 당국 간 사법공조 및 공조수사 체계를 강화하였다"며 "동남아 지역의 대형 마약 범죄 피의자인 '마약왕 박왕열'의 국내 임시인도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고 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정상외교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내실있는 구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단순히 성과과제로 정리하는 것을 넘어 강력한 사후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외교부 내에 '정상외교 성과관리 TF'를 설치해 매월 국가별·분야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내 및 관계부처간 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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