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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숙제…새 성장축 찾는 급식업계 [다시 뛰는 급식업계③]

등록 2026.10.05 08:00:00수정 2026.10.05 08:10:24

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식자재 유통 고도화

현대그린푸드, 급식 노하우 기반 케어푸드 확장

아워홈, HMR·외식 통해 B2C 소비자 접점 넓혀

[서울=뉴시스]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로고.(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로고.(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안정적인 단체급식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주요 급식업체들이 플랫폼과 식음 솔루션, 케어푸드, 외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 주요 업체들은 기존 급식·식자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사가 보유한 물류망과 상품·메뉴 개발, 영양 설계 등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통상 '급식업체'로 묶이지만 실제 사업 구조와 확장 방향은 제각각이다.

식자재 유통을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하는가 하면 외식 고객사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강화하고 급식에서 축적한 식단 설계 역량을 케어푸드로 확장하거나 HMR·외식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을 키우는 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식자재 유통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양산 물류센터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산 물류센터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은 약 43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중소 외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 약 30조원을 차지한다. 다만 식자재마트와 지역 유통업체를 통한 대면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온라인 거래 비중은 약 4% 수준에 그친다.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운영사 마켓보로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추가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외식사업자의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다.

기존에 구축한 전국 23개 물류 거점과 콜드체인도 식봄과 연결하고 있다. 여러 판매사의 상품을 모아 외식사업자에게 한 번에 전달하는 통합배송 '싱싱배송'을 운영하고 판매사에는 상품 입고부터 보관·배송까지 지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2분기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식봄의 올해 1~8월 거래액도 같은 기간 42.4% 늘었다.
[서울=뉴시스]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 고객사 '정든그릇'에 공간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 고객사 '정든그릇'에 공간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웰스토리는 기존 핵심 사업인 식자재 유통에 고객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과 함께 식자재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전국 물류 네트워크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식·급식 고객사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구조다.

2021년에는 식자재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360솔루션'을 선보였다. 별도의 신사업이라기보다 기존 식자재 유통 고객에게 브랜드 마케팅과 상품 연구개발(R&D), 메뉴·운영 및 공간·위생 컨설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해 고객사와의 거래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실제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의 '말차 누들바'는 공간과 메뉴, 전용상품, 운영·위생 등을 아우르는 외식 토탈 컨설팅을 제공했다. 일식 전문점 '정든그릇'에는 공간 컨설팅과 프랜차이즈 운영 매뉴얼 제작을 지원했다.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유통 매출은 360솔루션을 론칭한 2021년 약 8723억원에서 지난해 1조3817억원으로 늘었다.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2%다.
[서울=뉴시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비투석환자용 '전복솥밥·들깨버섯탕 세트'(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비투석환자용 '전복솥밥·들깨버섯탕 세트'(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고객사의 성장이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공급 확대와 연결되는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에서 쌓은 영양 상담과 식단 설계 역량을 케어푸드로 연결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 잇몸으로도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게 조리한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이를 식단 전반으로 확대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했다.

그리팅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 기준을 고시한 당뇨·고혈압·암·신장 투석·신장 비투석 등 5종의 질환맞춤식단을 모두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고령친화우수식품도 16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과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방향성 아래 '건강'을 모든 사업에서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핵심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테이크 잠실점 전경.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테이크 잠실점 전경.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워홈은 기존 급식·식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HMR과 외식 등 B2C 사업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HMR에서는 브랜드 '온더고'를 중심으로 편스토랑, bhc 등 외부 브랜드·콘텐츠와 협업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R&D와 상품 제조 역량 강화도 병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외식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신규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를 선보였다. 종각 1호점은 지난달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잠실점에 이어 연내 미아사거리와 동대문에도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아워홈은 이와 함께 기존 핵심 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 부문의 신규 수주 확대와 운영 효율화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워홈의 매출은 1조4032억원,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요 업체들은 급식·식자재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식자재 조달과 물류, 메뉴 개발, 영양 설계 등의 노하우를 플랫폼·솔루션·케어푸드·식품 제조 및 외식으로 연결하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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