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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넘게 뛰더니 21% 급락…지캐시 랠리 끝났나

등록 2026.10.02 18:20:09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해킹 악재 겹쳐

RSI 과매수 부담 해소…"상승 추세 여전히 유효"

[서울=뉴시스] 지캐시 로고. 2026.09.21. jee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캐시 로고.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가 최근 고점에서 20% 넘게 급락했다. 단기간 가격이 3배 넘게 치솟은 데 따른 차익 실현에 해킹 악재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캐시는 이날 장중 한때 1333.50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7.29%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록한 고점(1698달러)과 비교하면 약 21% 떨어진 수준이다.

이번 하락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48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지캐시는 지난달 1690달러대를 돌파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약 250% 넘게 뛴 셈이다.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 해킹 사태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비트겟에서는 약 3억8700만달러(약 5214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XBT는 비크겟 해킹과 연관된 주소에서 지캐시 2746개가 익명 거래 기능인 '실드 풀(Shielded Pool)'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치로 약 390만달러(약 52억5564만원) 규모다.

실드 풀은 송금자와 수취인, 거래 금액 등을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지캐시의 익명 거래 기능이다.

해킹 자금 일부가 지캐시의 익명 기능을 활용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월가 등 기관 투자자들의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매수·매도 강도를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는 50.2로 중립 수준까지 내려왔다. 급등 당시 나타났던 과매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의미다.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선도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선을 웃돌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디크립트는 "지캐시가 250% 넘게 급등한 뒤 20% 떨어진 만큼 현재까지는 상승 추세 붕괴보다 급등에 따른 조정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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