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온누리상품권, 상위 10% 가맹점에 결제 집중"

등록 2026.10.02 17:54:24

1~8월 결제액의 74%, 상위에 집중

상위 10곳 중 절반, 의약품 취급점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작년 10월 1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상인과 손님이 온누리상품권을 주고받고 있다. 2025.10.0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작년 10월 1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상인과 손님이 온누리상품권을 주고받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1~8월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74%가 상위 10% 가맹점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를 분석했더니, 올 1~8월 온누리상품권 전체 결제액 3조3369억원 가운데 73.7%(2조4592억원)가 상위 10%(결제액 기준)인 2만2581개 가맹점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상위 1%인 2259개 가맹점에선 1조2455억원이 결제돼 전체 결제액의 37.3%를 차지했다. 상위 5%(1만1291개) 가맹점에는 전체 결제액의 61.7%가 집중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지난 2024년 12만5589곳에서 작년 15만541곳, 올해 7월말 22만5803곳으로 2년 사이 80% 늘어났다.

가맹점이 급증하며 결제 집중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상위 10% 가맹점의 결제 비중은 2024년 78.2%, 2025년 73.8%, 올해 1~8월 73.7%로 여전히 전체 결제액의 4분의 3 수준을 보였다.

상위 1% 가맹점의 결제 비중도 2024년 41.6%에서 2025년 35.6%로 낮아졌다가 올해 37.3%로 다시 증가했다.

취급 품목도 변화가 있었다. 2024년 결제액 상위 10개 가맹점 가운데 8곳은 농산물·채소·농수산물 취급점이었고, 나머지 2곳은 슈퍼·일반식품 취급점이었으나, 작년에는 결제액 상위 10곳에 의약품 취급점 2곳과 가전제품 취급점 3곳이 포함됐다. 폭발적인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에는 상위 10곳 가운데 절반인 5곳이 의약품 취급점이었다. 이들 5곳에서만 727억원이 결제돼 상위 10개 가맹점 전체 결제액 1104억원의 65.9%를 차지했다.

장 의원은 "실제 소비가 일부 점포에 집중된다면 확대된 가맹점 숫자만으론 골목상권이 살아났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인기 점포의 집객을 주변 영세상인의 매출과 신규 고객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