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9440억 지분 매각…‘주가 충격 최소화’에 방점
등록 2026.10.05 11:05:51
9440억원 지분 매각 핵심은 '주주가치 고려'
전략적 투자자 대상 매각 및 PRS 방식 이용
시장·주주 미칠 영향 최소화…최대주주 유지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9.2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6/NISI20260926_0021458158_web.jpg?rnd=20260926025335)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9.26. [email protected]
대규모 물량을 정규장에 내놓는 대신 전략적 투자자 대상 거래와 주가수익스왑(PRS)을 병행해 주가 충격을 줄이는 구조를 택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매각해 총 944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시상 거래 목적은 '개인 소요 자금 조달'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액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8%에서 15.5%로 2.3%포인트(p) 낮아진다.
전체 매각 금액 가운데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인수 주체는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4000억원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PRS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 회장은 SK㈜ 주식 68만1431주를 처분하면서 해당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RS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PRS는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되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상대방과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주당 58만7000원을 기준가격으로 두고 향후 실제 매각 금액과의 차액을 정산한다.
일반적인 주식 매각과 달리 지분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가 변동에 따른 경제적 이해관계가 이어지는 구조다.
최 회장이 대규모 지분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매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거래 상대방으로 택한 것도 시장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SK그룹 측은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거래 구조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낮아지지만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30.5%를 유지한다. SK그룹은 안정적인 경영 기반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와 PRS를 활용한 것은 대규모 지분 매각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가치와 경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거래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