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로 전자제품 쇼핑…김정관 "감사서 철저히 살필 것"
등록 2026.10.06 15:37:51
산단공·석유공사, 교육훈련비로 전자제품 12억여원 구매
산업부 직접 감사 대신 자체조사…산단공 환수·징계 '0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462_web.jpg?rnd=2026100611490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산업통상부)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한재혁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석유공사 직원들이 교육훈련비로 고가 전자제품을 구매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감사 시에 미진한 부분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산하기관 직원들의 교육훈련비를 통한 전자제품 구매와 산업부의 감사 대응에 관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산단공과 석유공사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전자제품이 포함된 학습 패키지를 교육훈련비로 구매해 개인적으로 취득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 직원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구매한 전자제품은 약 7억7000만원, 산단공은 약 5억원 규모로 두 기관을 합하면 12억원을 웃돈다.
전자제품 구매액이 전체 교육훈련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산단공이 81.5%, 석유공사가 73%에 달한다는 게 권 의원 설명이다.
권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태조사를 마친 뒤 자료 제출을 거부한 기관에 대해 감독기관의 감사를 요청했지만, 산업부가 직접 감사에 나서지 않고 해당 기관에 자체 조사를 맡겼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의 경우 권익위 조사 당시 약 1억8000만원 규모로 파악됐던 전자제품 구매액이 자체 감사에서는 약 7억7000만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87건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나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단공 역시 약 5억원 규모의 전자제품 구매가 확인됐지만 미제출 자료에 대한 추가 확인 없이 환수나 징계 처분을 하지 않았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재 산단공 관련 사안은 금년에 연간 감사계획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 시에 말씀하신 내용이나 미진한 부분은 철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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