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李대통령, 김지용 임명 못하면 레임덕"
등록 2026.10.07 20:00:00
"李대통령 SNS, 이게 트럼프식 정치"
"반명 사람들 '또 우리 썹었네' 반발"
"갈등 봉합 못해…상처 덧내고 간극 더 벌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6.10.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21472450_web.jpg?rnd=2026100213544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진 교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을 강하게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이 여권 강성파와 야당의 반대에 밀려 인사를 철회할 경우 국정 장악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만약 이들의 말을 듣고 임명을 안 하게 된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대통령이 이미 레임덕이라는 얘기다"라며 "자기 임명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휘둘린다면 정권 말기에나 나타날 현상이 벌써 찾아온 셈"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여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인사 갈등과 당내 주도권 싸움이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이 당 밖의 조국혁신당이나 당내 강성 세력에 밀려 자기 뜻을 펼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결국 정면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권 내부의 정서적 자제를 당부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대통령이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선 "친명의 대응 방식을 지금 톤다운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저쪽에서 공격하더라도 우리부터 좀 잦아들고, 저쪽도 잦아들게 해서 갈등을 무마시키고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얘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말의 톤을 낮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밑바닥에 깔린 권력의 균열이 원인"이라며 "이러한 방식의 국정 운영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렇게 자꾸 하게 되면 이게 트럼프식 정치"라며 "공직자들이 공식 명령 라인을 보는 게 아니라 대통령 SNS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내용이 친명과 반명 갈등 속에서 반명을 견제하는 말들"이라며 "이러면 반명 사람들은 더 반발한다. '대통령이 또 한마디 했다. 또 우리 씹었네'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 "갈등을 봉합한다는데 오히려 상처를 더 덧내고 간극을 더 벌려버리고 있다"며 "내가 SNS 하지 말라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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